우미건설 8325가구 분양 순항
동원건설 '시타딘 해운대 부산'…호텔 90%, 상가 60%가량 계약
에이스건설 '용인 에이스카운티', 저렴한 분양가로 98% 팔려나가
용인 역북에서는 60㎡ 378가구, 85㎡ 882가구를 분양한다. 지난 17일 분양을 개시한 뒤 3일 만에 방문객 1만5000여명이 다녀갔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내달 화성 동탄2신도시(C12)에서는 주상복합 린스트라우스 1차 아파트 617가구, 오피스텔 262실을 분양한다. 당초 하반기 공급 예정이었던 린스트라우스 2차는 내년으로 미뤄졌다. 이외 모든 물량은 우미린 아파트다. 경북 구미 제4단 확장단지 4블록에서 1558가구(59㎡ 742가구, 84㎡ 816가구)를 분양한다. 6월에는 충북 청주 용담·용정동 일대인 호미지구(1·2차)에서 1291가구를 내놓는다.
하반기에도 의정부 민락2지구(732가구), 청주 테크노폴리스 1블록(336가구)·5블록(1002가구) 등에서 아파트를 선보인다. 최근 선호도가 높은 84㎡ 단일 평형으로 공급한다.
11월에는 경기 시흥 은계지구 B-3, C-1에서 각각 475가구(82㎡), 731가구(102㎡ 513가구·108㎡ 218가구)를 분양한다. C-1 블록은 주상복합(오피스텔 294실 별도)이다.
우미건설은 지난해 공공택지를 다수 확보하며 수주실적 2조5000억원을 달성했다. 전년보다 122% 성장했다. 강원 강릉 유천지구, 경북 경산 신대부적지구, 경기 평택 소사벌지구, 경북 구미 확장단지, 충남 천안 불당 등에서 총 4354가구를 분양해 완판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건설공제조합에서 실시한 신용평가에서 2013년에 이어 연속 A등급을 받았다. 우미건설 관계자는 “지난 4년에 걸쳐 분양한 1만2000여가구 모두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매출 9136억원을 올린 이 회사는 올해 창사 이래 최초로 매출 1조원 돌파를 목표로 세웠다. 정부가 추진 중인 기업형 임대주택사업(뉴스테이)이나 정비사업 진출도 검토 중이다. 이를 위해 최근 주택사업본부 조직을 개편하고 경력직원을 채용했다. 우미건설 관계자는 “‘살수록 정이 드는 집’ ‘짓는 곳마다 랜드마크’ 등의 철학과 전략을 가지고 부지 매입부터 상품기획, 분양, 입주자 관리 등 모든 과정을 준비한다”며 “대형건설사보다 더 우수한 품질로 고객 만족과 브랜드 신뢰를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레지던스호텔대상을 받은 동원건설산업은 ‘시타딘 해운대 부산’으로 도약에 나섰다.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 539의 10 일대에 들어서는 42층짜리 수익형 서비스드 레지던스다. 올해 안에 준공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5층엔 카페, 레스토랑, 클리닉 등 상가 108실이 들어선다. 지상 3~6층에는 CGV 영화관이 입주한다. 지상 7층부터 42층까지 19개 콘셉트의 객실 477실을 공급한다. 동원건설 관계자는 “현재 호텔은 90%, 상가는 60%가량 계약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높이 올라갈수록 해운대 전체를 내려다보는 경치를 즐길 수 있다. 인근에는 해운대 온천, 광안대교, 부산 요트경기장 등 부산 대표 관광지들이 밀집해 있다. 부산지하철 2호선 해운대역 역세권이다.
글로벌 서비스드 레지던스 운영사인 ‘더 에스코트 리미티드(The Ascott Limited)’가 운영을 맡고 있다. 싱가포르 최대 부동산 투자사인 캐피털랜드가 지분을 갖고 있는 이 회사는 세계 24개국 88개 도시에 3만7000여 객실을 운영 중이다. 2005년부터 ‘서머셋 팰리스서울’을 운영하고 있고 이번이 두 번째다.
시행사인 라뮤에뜨에 따르면 중도금 선납 할인 7% 등 다양한 분양 혜택을 제공한다. 자가 소유 객실의 경우 2년간 확정 수익을 보장하고 임대 계약 후에는 일정 수익을 배당한다. 동원건설 관계자는 “수익형 리츠와 비슷한 구조”라며 “공실이 되더라도 위탁 운영사인 에스코트가 일정 수준의 수익을 보장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lamuette.co.kr)를 참고하면 된다. 지난해 평면혁신대상을 받은 에이스건설의 ‘용인 에이스카운티’도 최근 분양을 거의 마무리했다. 에이스건설 관계자는 “분양률이 98%가량”이라며 “저렴한 분양가(3.3㎡당 600만원) 덕분에 50~60대 퇴직 직장인, 용인시 이동면 일대 농업인, 인근 빌라 거주민을 중심으로 입주가 거의 완료됐다”고 말했다. 서울 구로·가산동 등에서 아파트형 공장으로 명성을 쌓은 에이스건설이 처음으로 도전한 아파트 단지다. 전 가구 4베이 구조와 가변형 벽체로 구성된 침실, 알파룸(다용도실)·팬트리(식료품 저장고) 등 수납공간 등이 호평을 받았다. 지상 8~15층 9개동, 430가구(전용 64~84㎡)로 이뤄졌다.
지난해 주거복지대상을 받은 SH공사는 1분기 공공임대주택 656가구를 공급했고 내달부터 연말까지 서울시내에서 5272가구를 공급한다. 국민임대(상계보금자리·마곡지구 등), 재개발임대(녹번 1-3, 북아현 1-3 등), 장기전세(수서동시프트, 서초신반포1 등), 행복주택(천왕 7단지, 강일 11단지 등), 도시형생활주택(신내의료안심 등) 등이다. 마곡, 상계동 등에서 분양주택 888가구도 연내 공급할 예정이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