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男바둑 최강팀 가리자” > 서울 여의도동 63컨벤션센터에서 21일 열린 KB국민은행 바둑리그 개막식에서 김지석 9단(왼쪽 첫 번째), 이창호 9단(네 번째) 등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 “男바둑 최강팀 가리자” > 서울 여의도동 63컨벤션센터에서 21일 열린 KB국민은행 바둑리그 개막식에서 김지석 9단(왼쪽 첫 번째), 이창호 9단(네 번째) 등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김지석 9단 대 이창호 9단, 박정환 9단 대 목진석 9단. ‘2015 KB국민은행 바둑리그’에서 초반부터 빅매치가 성사됐다.

한국 남자 바둑 단체전 KB국민은행 바둑리그가 21일 서울 여의도동 63컨벤션센터에서 개막식을 열고 7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이날 행사에는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홍석현 한국기원 총재, 9개팀 단장과 선수 등 250명이 참석했다.

올해 리그에는 작년 우승팀 티브로드홀딩스(티브로드)와 준우승팀 KGC인삼공사(정관장 황진단)를 비롯해 GS칼텍스(Kixx), 신안군(신안천일염), CJ E&M, 포스코켐텍, SK에너지(SK엔크린), 화성시(화성시코리요), 한국물가정보 등 9개팀이 참여한다.

올해 바둑리그의 특징은 1일 1경기의 빠른 진행 방식을 도입한 것. 1일 1경기제는 한 라운드가 1주일(목~일요일) 안에 끝난다는 의미다. 2일 1경기제였던 작년보다 박진감 넘치는 승부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 수도 기존의 56경기 280국에서 72경기 360국으로 늘어났다. 정규리그 상위 4개팀이 포스트시즌 경기를 벌여 최종 챔피언을 가린다. 우승상금은 2억원이다.

개막전은 23일 오후 7시 한국기원 1층 바둑TV 스튜디오에서 SK엔크린과 신생팀 한국물가정보의 대결로 펼쳐진다. 각팀 감독과 주장은 새 시즌을 맞이하는 각오를 밝혔다. 지난해 바둑대상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Kixx의 김지석 9단은 정관장 홍진단의 이창호 9단과 오는 24일 오후 7시 1라운드에서 맞붙는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