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질 저하시키는 탈모, 증상에 맞는 시의적절한 치료가 중요
[김희운 기자] 놀랍게도 머리카락에 대한 상징적 의미는 고대부터 이어져 내려왔다. 구약성서에 나오는 ‘삼손’은 이스라엘의 전설적 영웅으로 태어날 때부터 괴력을 지녀 20년간 이스라엘을 지배했으나 여색에 탐닉하다 긴 머리를 잘린 후 모든 힘을 잃게 됐다고 한다.

이와 맥락을 같이하며 권위와 자아를 나타내는 머리카락을 지키기 위한 노력들도 많았다. 히포크라테스는 대머리환자들에게 비둘기 똥을 아리스토텔레스는 염소오줌을 처방했다.

로마 정치가 카이사르는 말의 이빨과 사슴뼈를 갈아 만든 약을 발랐으나 효험을 보지 못해 월계관을 썼으며 카르타고의 명장 한니발도 전투에 임할 때는 반드시 부분 가발을 착용했다고 한다. 이처럼 머리카락이 빠지면 힘을 잃는다는 것은 다소 상징적이기는 하나 예나 지금이나 머리카락은 권위나 외모, 심리적인 자신감과도 깊게 연결돼 있다고 볼 수 있다.

부산 서면 고운세상 김양제피부과 장봉석 원장(피부과전문의/의학박사)은 “특히 최근엔 한창 왕성한 활동을 해야 할 2·30대에 탈모가 생긴 경우가 많은데 이는 사회생활에 악영향을 미쳐 삶의 질을 저하시킵니다. 또한 탈모는 진행성질환인 만큼 시기를 놓치면 효과가 크게 떨어지므로 증상에 따라 시의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라고 조언했다.

현재 피부과에서 탈모를 치료하는 대표적인 방법에는 스케일링, 헤어스티머, 고주파레이저, 갈바닉테라피 모낭주위주사, 모발이식 등이 있다. 스케일링은 두피에 남아있는 과도한 각질과 피지, 노폐물 등을 모공 속까지 깨끗이 제거해 주고 헤어스티머는 따뜻한 수증기를 두피전체에 쏘여줌으로써 수분을 공급하고 혈액을 이완시켜준다.

고주파레이저는 귀밑, 목 부위, 경추, 승모근, 귀밑 주변, 이마, 탈모 부위 등을 마사지함으로써 혈액순환 촉진과 신진대사를 증진시켜 주며 갈바닉테라피는 각종 앰플 분사, 피지조절, 마사지, 음이온 발생을 통해 두피상태와 혈행을 개선한다. 산소테라피 역시 두피에 영양을 공급함과 동시에 산소를 분사해 두피를 활성화시키고 모발재생을 촉진시킨다.

이미 탈모가 심하게 진행된 경우에는 ‘자가모발이식술’이 추천된다. 특히 최근 탈모환자들 사이에서 각광받고 있는 ‘아타스 모발이식수술’은 컴퓨터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최첨단 로봇 테크놀로지로 환자 개개인의 모발상태와 시술시 환자의 미세한 움직임까지 정확하게 감지해 뒷머리를 절개하지 않고도 보다 효과적이면서 건강한 모낭채취가 가능하다.

모발이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의 생착률을 높일 수 있는 수술방법으로, 모낭은 예민하기 때문에 공기와의 접촉만으로도 쉽게 손상돼 모발 채취 단계에서 체외에 머무르는 시간을 단축시키고 충격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사용되는 것이 바로 아타스 로봇이다.

이로써 기존 수작업 방식에 비해 시간이 단축되고 정밀도가 높아졌을 뿐 아니라 비절개 수술법으로 통증이나 흉터 걱정 없이 자연스러우면서도 우수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아타스 로봇 모발이식은 기존 비절개방식이나 절개방식의 단점을 개선한 최첨단 모낭채취 기술로 개인의 모발분포나 밀도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모발을 채취한 다음 모발의 방향, 각도, 깊이를 이상적으로 이식해 환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무엇보다 첫 모낭부터 마지막 모낭까지 로봇으로 균일하게 채취, 모낭 주변부 조직손상을 최소화해 수술 후 빠른 회복이 가능한 것이 큰 장점으로 손꼽힌다.

단, 자가 모발이식수술은 탈모 초기나 진행 중일 때는 수술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는 이식한 경계부위 근처로 탈모가 계속해서 나타나 여러 번 이식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탈모가 진행 중인 때는 일단 먹는 약으로 진행을 안정화시킨 다음, 탈모가 어느 정도 진행돼 약간 훤하게 보일 때 시술받아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또 탈모부위가 적은 환자, 모발이식으로 치료하기에 탈모부위가 너무 넓거나 일상생활의 공백기가 허락되지 않는 환자, 모발이식수술에 대해 심한 두려움을 갖고 있는 환자, 모발이식 후 생착률을 높이고 빨리 자라게 하려는 경우 등에는 ‘모낭주위주사’가 도움이 된다.

모낭주위주사는 자신의 혈액을 분리해 상처치료와 세포재생 성장인자가 가장 풍부한 혈장 성분만을 채취해 줄기세포와 함께 탈모부위에 직접 투여하는 방식으로 모발의 성장을 촉진시켜준다. 시술 후 3∼4주부터 가는 모발이 자라기 시작하며, 점차 모발의 개수가 늘어나면서 두꺼워지는데 2∼4개월 정도가 지나면 모발의 밀도가 높아지는 것을 볼 수 있다.

한편 부산모발이식 잘하는 병원으로 유명한 고운세상 김양제 피부과는 대한민국 피부과 최초로 JCI인증을 획득한 바 있으며, 최근 급증하는 탈모환자들을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치료하기 위해 부설 부산모발이식전문 두피/탈모 클리닉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또한 숙련된 전문의 진단을 통해 약물요법, 단계별 두피 케어 프로그램, 모발이식 등 환자 상태에 따라 적합한 치료 프로그램을 합리적인 비용으로 제시한다. 생활습관 개선 및 스트레스 관리도 중요하므로 올바른 탈모상식 전달을 통해 부산지역의 탈모로 고민하는 많은 이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사진출처: 영화 ‘향수’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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