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대부분 상승하고 있다. 중국과 홍콩 증시가 나란히 7년래 최고점을 경신한 가운데 일본 증시는 숨고르기 장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68포인트(0.83%) 오른 4067.99를 나타내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10일 7년여만에 종가 기준 4000선을 돌파하며 거래를 마쳤다.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기대감이 꾸준히 상승재료가 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신(新) 실크로드'(일대일로) 프로젝트 등을 추진하며 증시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 가운데 부진한 물가상승률이 추가 경기부양책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 10일 발표된 중국의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대비 4.6% 하락하며 37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이에 시장에서는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를 우려한 중국 정부가 추가 통화완화 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5.21포인트(0.13%) 하락한 1만9882.42로 오전장 마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닛케이평균주가가 2만선 회복을 앞두고 차익실현 매물 탓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단기 급등에 따른 매물 부담일 뿐 증시에서 투자심리가 악화된 것은 아니다"고 분석했다.

이날 오전 11시20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1엔 오른 120.31엔에 거래되고 있다.

중화권 증시도 상승세다.

홍콩 항셍지수는 74.47포인트(0.27%) 상승한 2만7346.86에 거래되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도 전날보다 17.52포인트(0.18%) 오른 9635.22를 나타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