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중소형 아파트, 잘 나가도 '혁신설계' 도입하는 까닭은?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수요자 니즈 반영한 공간 도입
    서비스공간, 단지나 지역 특색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
    오산시티자이 전용 84㎡의 주방팬트리
    오산시티자이 전용 84㎡의 주방팬트리
    [ 김하나 기자 ]주택 시장이 실수요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자투리 공간도 알뜰하게 쓸 수 있는 아파트가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평면 진화로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 공간을 확보할 수 있게 되자, 건설사들도 소비자들의 라이프 스타일과 개성을 살릴 수 있는 공간을 더하고 있다. 중소형 아파트도 예외는 아니다. 분양되는 단지마다 지역의 특색과 단지를 고려한 설계들이 선보이고 있다.

    GS건설이 분양중인 ‘오산시티자이’(2040가구)는 자투리 공간에 특화 설계를 적용해 효율적으로 공간 활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전용 59㎡A의 경우 안방과 자녀방을 분리해 독립적인 공간으로 사용하거나 통합해 안방과 연계된 부부의 대형 드레스룸으로 사용 할 수 있다. 전용 84㎡ 타입도 수요자의 선택에 따라 알파룸으로 사용하거나 복도 팬트리 혹은 주방 수납을 돕는 팬트리로 구성할 수 있다.

    평소 부피가 커 마땅히 보관할 장소를 찾기 어렵던 각종 스포츠 용품 및 아웃도어 의류 등을 따로 보관할 수 있는 별도 수납장을 현관 또는 복도에 제공한다. 청소기 등 청소도구를 깔끔하게 수납할 수 있는 수납장도 주부의 동선에 맞춰 구성한다.

    주택형에 따라 2면 및 3면 발코니 확장으로 서비스면적을 최대한 확보했으며, 안방의 욕실에는 모두 샤워부스가 갖춰진다. 안방 발코니 공간에는 원스톱 세탁공간을 마련하고 이를 거실과 연계할 수 있는 중문을 만들어 보다 편리한 동선을 확보했다. 가변형 벽체 설계로 공간을 보다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으며 세대 내 기둥 등의 요철부분을 최소화시켜 사용공간을 최대한 확보토록 만들었다.

    오산시티자이는 오는 16일과 17일 당첨자 발표를 거쳐 22일부터 계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분양 관계자는 "최근 3~4인 가족 구성원이 보편화 되면서 방의 개수를 늘리기보단 다양한 공간을 활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청약에서 전타입 마감을 기록한 반도건설이 분양중인 '김포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3차' 또한 특별한 설계와 공간구성을 선보였다. 주방공간을고객의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특화된 펜트리 공간과 알파룸은 모델하우스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는 후문이다. 정당계약은 오는 16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전용 84㎡B형 안방에 마련한 서재공간은 프라이버시를 중요시하는 30대 신혼부부층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주부들이 가장 보고 싶어하던 테라스 설계는 일부세대 1, 2층에만 적용해 희소성이 높았다. 테라스 설계가 적용된 전용 84㎡A의 인기가 높았던 이유 중 하나다.

    분양을 앞둔 롯데건설의 ‘운정신도시 롯데캐슬 파크타운’(1076가구)은 최근 30대 세대주들의 특성에 따라 중소형 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널찍한 드레스룸을 제공한다. 아파트의 드레스룸 면적은 최대 약 6.8㎡(84㎡B형)까지 만들어지고 소형인 전용면적 59㎡에도 드레스룸과 알파룸이 갖춰진다.

    전용면적 74㎡나 84㎡B의 경우에는 안방의 벽면 길이보다도 긴 쇼룸형 드레스룸을 갖춰 고급 대형 아파트가 부럽지 않도록 꾸민다. 84㎡A형(536가구)은 4베이 판상형을 기본으로 한 설계로 맞통풍과 채광이 뛰어나도록 만들었다. 현관 옆으로 알파룸이 만들어져 방이 4개까지 조성된다. 이 곳은 입주민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서재, 다용도실, 자녀들의 놀이방이나 공부방 등으로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가능하다.

    '롯데캐슬 골드파크 3차'(1236가구)는 전용 59㎡ 타입의 경우 넉넉한 수납장과 부부 욕실, 파우더 공간은 물론 주방에 아일랜드 장이 들어선다. 침실 1개소를 대형수납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 선반을 제공하는 등 실용적인 공간활용이 가능하다.

    전용 84㎡ 타입에 적용되는 고객 맞춤형 '디자인패키지 선택형'은 소비자의 연령 및 취향에 따라 럭셔리 패키지(Luxury Package), 세이프티 패키지(Safety Package) 중 선택할 수 있다. 이 단지의 당첨자 발표는 오는 16일이며 계약은 21~23일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남산 높이 규제 해소”…신당 9구역, 514가구 재개발 ‘본궤도’

      남산 고도지구 규제로 인해 오랫동안 개발되지 못했던 서울 중구 ‘신당 9구역’이 500가구 규모의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동작구 지하철 7호선 신대방삼거리역 인근에는 아파트 약 800가구를 비롯한 주거·업무 복합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서울시는 지난 17일 ‘제19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신당 9구역 주택 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변경안’, ‘동작구 대방동 393의 66일대 역세권 활성화 사업 정비계획 결정안’ 등 6건을 통과시켰다고 18일 밝혔다.신당 9구역에는 최고 15층, 514가구(공공주택 73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사업지는 2005년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2018년 조합설립까지 마쳤다. 이후 남산 고도지구 높이 규제와 지형적 제약으로 인해 7년가량 사업이 지연돼 왔다.서울시는 사업을 정상화하기 위해 높이 규제를 기존 28m 이하에서 45m 이하로 완화했다. 이를 통해 8개 층(7→15층)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사업성 보정계수 1.53을 적용해 용적률을 기존 161%에서 250%로 확대했다. 사업 속도를 높이기 위해 절차 간소화, 이주 촉진 등을 지원하는 ‘신속통합기획 2.0’을 적용할 방침이다.동작구 대방동 393의 66일대는 지상 39층 높이의 공동주택 779가구와 근린생활시설, 업무시설 등이 들어선다. 용도지역 상향에 따른 공공기여로 공공산후조리원과 통합교육지원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신대방삼거리역 5번 출구에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하며, 보행 동선을 따라 공개공지와 휴게 쉼터를 만든다.이날 열린 위원회에서는 용산구 남영동 4-2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에 대한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도 통과됐다. 남영역(1호선), 숙대입구역

    2. 2

      철도노조 "정부 입장 변화 없으면 총파업…23일 오전 9시부터"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정부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성과급 정상화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 오는 23일부터 총파업에 나서겠다고 예고했다. 지난 11일 총파업을 잠정 보류한 지 일주일 만이다. 철도노조가 총파업에 나설 경우 전국 철도 운행이 파행을 겪을 전망이다.18일 철도노조는 오는 19일 정오 서울역 동쪽 광장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철도노조 관계자는 “정부의 성과급 정상화 약속을 전제로 올해 임금교섭 잠정 합의에 이르러 파업을 유보했지만 약속이 이행되지 않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했다.철도노조는 지난 11일 당초 예고했던 무기한 총파업을 잠정 보류했다. 당시 노조는 “정부가 성과급 정상화 안건과 관련해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자고 제안했다”며 파업을 유보하고 추가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정부의 입장이 변하지 않았다는 판단에 다시 총파업을 예고한 것이다.코레일은 과거 경영 실책에 따른 성과급 페널티 차원에서 기본급의 80%만 지급받을 수 있다. 이를 다시 100%로 올려달라는 게 노조 측의 주장이다. 이를 위해서는 기재부의 관련 지침이 바뀌어야 한다. 해당 안건을 총괄하는 공운위 일정은 오는 23일 예정된 것으로 알려졌다.코레일은 이날 오후 대전 사옥에서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철도노조 파업에 대비한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열었다. 코레일은 열차 운행안전 확보를 위한 여객·화물·광역전철 등 분야별 비상수송대책 등을 점검했다. 또 철도노조 파업 돌입 시 24시간 비상대책본부를 가동하기로 했다.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

    3. 3

      대한주택건설협회, 새 회장에 김성은 덕진종합건설 대표

      대한주택건설협회 제14대 중앙회장으로 김성은 덕진종합건설 대표가 선임됐다.대한주택건설협회는 1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제36차 정기총회에서 단독 출마한 김 대표가 무투표 당선됐다고 밝혔다. 회장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3년이다. 김 회장은 건설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대응 방안 마련을 1순위로 두고 협회를 이끌어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를 위해 △주택업체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 정상화 △건설사 유동성 지원 확대 △주택 수요 회복을 위한 세제 지원 확대 및 대출 규제 완화 △미분양 주택 해소 지원 △민간 임대건설 공급 활성화 등에 나설 계획이다.김 회장은 “중견·중소 주택건설업체가 경영난을 겪는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책임감이 앞선다”며 “전국 8300여 회원사와 함께 위기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해 국내 주택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