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원자력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CVN-71)호가 지난 6일 홍해에 진입했다고 미 해군이 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중동 해역에 배치된 미국 항공모함은 지난해 10월 이동한 칼빈슨(CVN-70)호를 포함해 2척이 됐다.

지난해 미국과 국제동맹군이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대상으로 공습을 시작할 때 활동했던 조지 H.W. 부시(CVN-77)호는 칼빈슨 호와 교대하는 형식으로 미국 대서양 연안으로 복귀해 있다.

중동에 대한 미국의 항모 추가 투입은 IS 격퇴 작전이 이어지는 한편으로 예멘에서 폭력사태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예멘에서는 폭력사태로 치안이 불안정해지면서 최근 한국을 포함해 미국, 중국 등 주요 국가들이 공관원들을 잇따라 철수시켰다.

미군 항공모함 중에서는 조지 워싱턴(CVN-73)호가 현재 서태평양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세진 특파원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