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시장의 흐름과 역행하는 투자 패턴을 보이는 개인 투자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고수익을 올릴 수 있음에도 고위험이 뒤따르는 만큼 투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정미형 기자.



<기자>

최근 역발상 투자전략을 통해 위험한 도박에 나선 개인들이 늘고 있습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코스피 지수를 역추종하는 리버스 펀드로 420억원 규모의 자금이 유입됐습니다.



리버스 펀드란 코스피 지수와 반대 흐름으로 움직이는 펀드로, 지수가 오르면 수익률이 하락하고 지수가 내리면 수익률이 상승하는 구조입니다.



같은 기간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K200인덱스 펀드에서 4100억원이 빠져나가고 기타 인덱스 펀드에서도 5500억원의 자금이 유출된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코스피가 긴 박스권 장세를 보여 온 탓에 코스피가 상승세를 보이면 하락 반전을 전망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많아진 것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원유 관련 파생상품에서 역발상 투자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국제유가가 단기간에 가파르게 하락하면서 지금이 원유 투자 적기라는 인식이 번졌기 때문입니다.



코스피뿐만 아니라 일본 토픽스 지수를 역추종 하는 `KINDEX 합성-일본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로도 개인들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 들어 토픽스 지수가 13% 이상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기관은 이 상품을 팔고 있지만, 토픽스 지수의 하락 반전에 베팅한 개인들이 몰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문제는 리버스나 레버리지 상품처럼 시장 흐름에 반대되는 상품은 수익률 하락 시 손실 폭이 크다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역발상 투자’ 전략의 일률적인 적용이 어렵기 때문에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원유 파생상품처럼 저점이 확인되고 적절한 비교·분석이 뒷받침되는 역발상 투자는 긍정적이지만, 맹목적인 반대 투자는 위험하다는 지적입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한국경제TV 정미형입니다.


정미형기자 mhchu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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