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봉구 기자 ] 국내 어학교육기업이 해외에 ‘영어마을’을 수출한다.

YBM시사닷컴은 오는 11월 일본 오사카에 영어마을을 개장한다고 25일 밝혔다. YBM 시사닷컴 자회사인 YBM재팬이 지난 20일 현지 업계 최대 규모 회사인 미츠이부동산과 영어마을 운영을 위한 계약을 체결, 공식 추진한다.
오사카 영어마을이 들어서는 일본 엑스포시티 조감도. / YBM시사닷컴 제공
오사카 영어마을이 들어서는 일본 엑스포시티 조감도. / YBM시사닷컴 제공
일본에 영어마을이 만들어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영어마을 운영 노하우를 살려 체험형 영어학습시설로 마련되는 오사카 영어마을은 대규모 복합시설 ‘엑스포시티’에 총 4870㎡(약 1470평) 규모로 들어선다. 미츠이부동산이 엑스포시티를 개발하고 YBM재팬이 주요시설 중 하나인 영어마을을 설립·운영하는 방식.

영어마을은 미국 동·서부 중심의 다양한 테마로 꾸며진 23개 체험관과 5개 세미나룸, 체육관, 기념품 가게, CNN 카페 등으로 구성된다. YBM은 오사카 영어마을을 통해 현지화한 콘텐츠와 커리큘럼을 소비자에게 선보인 뒤 일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YBM재팬은 일본 초등학교 영어수업 시작 시점이 5학년에서 3학년으로 앞당겨지는 등 영어교육 수요가 커짐에 따라 사업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영어마을이 문을 열면 최대 50만명의 연간 이용객을 유치해 매출 20억엔 내외(한화 약 200억원)를 올릴 것으로 추산했다.

이동현 YBM시사닷컴 대표는 “일본 최초의 영어마을을 비(非)영어권인 우리나라 교육기업이 운영한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며 “국내에서 반세기 넘게 쌓아온 영어교육 노하우와 시스템을 일본에도 뿌리 내려 영어교육 한류를 일으킬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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