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소폭 오름세로 출발했다.

오전 9시 35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2.12포인트(0.12%) 상승한 18,119.02를 기록 중이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1.96포인트(0.09%) 높은 2,100.49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11.06포인트(0.22%) 높은 4,978.20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투자자들은 유럽의 경기를 낙관한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발언에 기대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키프로스에서 통화정책회의를 끝낸 드라기 총재는 지난 1월 발표했던 추가 양적완화 정책이 이미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유로존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1.0%에서 1.5%로 상향하고, 내년 성장률도 1.5%에서 1.9%로 높여 잡았다.

이런 드라기 총재의 발언은 ECB의 추가 양적완화 정책이 9일부터 시행되면 글로벌 경기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ECB는 내년 9월까지 매월 600억 유로어치의 채권을 사들여 경기를 부양할 계획이다.

그러나 6일 미국 고용 통계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은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다.

이날 개장 전에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최근 10개월새 가장 많은 32만 건으로 발표된 것도 투자 심리를 누르고 있다.

이 시각 현재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29센트(0.56%) 내린 배럴당 51.24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박성제 특파원 su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