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선수 출신 감독 겸 방송인 박세리의 부친이 검찰 수사를 받는 가운데, 박세리가 과거 아버지에 대해 언급한 방송이 재조명되고 있다.1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검은 최근 박세리 부친 박준철씨에 대한 사문서위조 혐의 경찰 고발 건을 넘겨받아 수사 중이다.재단 측은 박씨가 국제골프학교 설립 업체로부터 참여 제안을 받고 재단의 법인 도장을 몰래 제작해 사용한 것으로 보고 고발을 검토한 것으로 전해진다.이러한 소식 후 온라인에서는 박세리가 부친에 대해 언급한 방송 내용이 확산하고 있다. 박세리는 지난 2015년 SBS '아빠를 부탁해'에 박씨와 동반 출연, 아버지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당시 박세리는 "14세 때 아빠 때문에 골프를 처음 시작했다. 아빠는 제 첫 번째 코치"라며 "아빠가 있었기에 모든 걸 헤쳐 나갈 수 있었고 뭐든 할 수 있었다. 제가 이 자리에 온 것도 아빠 덕분"이라고 밝혔다.또 2022년 SBS '힐링캠프' 방송에선 "저도 제가 번 걸 잘 모른다. 뉴스에 난 걸로만 보면 200억 원 좀 안 된다. 상금보다는 스폰서 계약금이 더 큰데 그건 다 부모님 드렸다"고 말한 바 있다.그러면서 "대전에 부모님을 위한 저택을 마련해 드렸다. 부모님께 해드린 것은 절대 아깝지 않다"라고도 언급했다.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경기 성남의 한 아파트 창문에 박쥐가 나타나 화제다.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 소재 모 아파트 25층 A씨(30) 집 거실 창문에 사람 주먹 크기만 한 박쥐 2마리가 나타났다. 이 아파트에 출현한 박쥐는 우리나라에 많이 분포하고 있는 안주애기박쥐로 추정된다.A씨는 박쥐는 방충망에 막혀 집 안으로는 들어오지 못한 채 2시간가량 창문 곳곳을 기어 다니다가 다시 날아갔다고 전했다. 그는 "집으로 박쥐가 날아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조금은 무서웠다"며 "창문을 닫은 채로 있었기 때문에 별다른 피해가 없어 관계 당국에 신고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경기도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 따르면 도내 박쥐 구조 건수는 2021년 30건, 2022년 14건, 지난해 14건이다. 올해 현재까지는 8건이 집계됐다.경기도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관계자는 "주택 개발로 인해 서식지를 잃은 박쥐가 원 서식지를 찾아가려다 아파트 창문 등에 나타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박쥐는 이번 사례처럼 쉬다가 돌아가는 경우가 많으므로, 다시 날아갈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고, 불편하다면 보호 장갑을 착용한 뒤 (창문 등에서) 떼어내 다른 곳으로 옮겨줘도 된다"고 덧붙였다.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해병대 수사단의 순직 사건 조사에 대한 결과를 보고받으면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에 대한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적시에 대해선 특별히 언급하지 않았다는 증언이 나왔다.11일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의 항명 혐의 5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허태근 전 국방부 정책실장은 지난해 7월 30일 해병대 수사단의 사건 조사 결과 보고 당시 이 전 장관은 "사단장(임성근) 관련 질문은 안 했다"고 밝혔다.그는 이 전 장관이 여단장과 대대장, 초급 간부의 혐의와 관련해 질문한 것으로 기억한다고도 증언했다. 해병대 수사단은 당시 사단장과 여단장, 대대장, 초급 간부 등 8명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경찰에 이첩하겠다고 보고했다.이날 증인으로 출석 당시 보고 자리에 배석했던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도 '장관이 조사 결과를 보고받으면서 사단장을 빼라거나 사단장도 처벌받아야 하냐고 말하는 것을 들었느냐'는 검찰 측 질문에 "들은 적 없다"며 "사단장에 관해 묻지 않았다"고 답했다.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