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투자증권은 2일 미국 기준금리 인상의 핵심 변수인 물가는 상당기간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임노중 연구원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미국 중앙은행(Fed)이 금리인상을 위한 포워드 가이던스로 제시한 인내심(patient) 문구가 삭제되더라도 당장 금리가 인상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Fed의 통화정책은 완전고용과 물가 안정이 목표인데, 기준금리 이상을 고민하게 된 것은 고용 개선에 기반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현재 미국의 실업률은 2008년 6월 이후 최저치다.

그는 "향후 미국의 신규고용은 경기회복을 지지해주는 월간 20만명 선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용지표는 Fed의 금리인상을 정당화시켜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로써 향후 금리인상 결정에는 물가지표가 핵심이 됐다는 설명이다. 현재 미국의 물가 수준은 Fed의 인플레이션 목표인 2%를 크게 밑돌고 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0.2% 내려 2009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다. 반면 핵심소비자물가지수(Core CPI)는 1.6% 상승했다.

임 연구원은 "핵심소비자물가지수 상승으로 물가에 대한 시각이 엊갈리고 있지만, 미국 수요측면의 물가 상승압력이 강하지 않다"며 "국제유가 하락과 달러화 강세 등도 고려할 때 올해 안에 물가가 2%를 넘어서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