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 5조 규모 광양항 묘도 개발사업 본격화
(주)한양이 4조8000억원 규모의 전남 광양항 묘도 준설토 매립장 개발사업(조감도)을 본격 추진한다.

묘도 항만·에너지 허브 컨소시엄의 대표회사인 한양은 25일 서울 여의도동 서울마리나에서 해양수산부와 ‘광양항 묘도 준설토 매립장 항만재개발사업(묘도 항만 재개발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묘도 항만재개발사업은 광양항에서 나온 준설토를 매립해 만들어진 여의도 크기의 312만㎡ 부지에 에너지복합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곳에는 탄소섬유, 광학필름 등 신소재산업 복합단지와 천연가스, 태양광 등을 활용한 발전시설, 셰일가스 저장시설 등이 들어선다.

이번 협약으로 사업시행자 지위를 획득한 한양과 대우건설 등으로 구성된 묘도 항만·에너지 허브 컨소시엄은 2026년까지 부지조성 공사를 마친 뒤 2029년까지 복합 에너지 발전 및 물류시설 등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 사업 추진 과정에서 9조70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1만3000여개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고 한양 측은 설명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