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오는 6월까지 입주자 대표회의 선거를 앞둔 아파트 가운데 30개 단지가 온라인 투표를 적용한다고 16일 발표했다. 온라인 투표는 스마트폰과 컴퓨터로 입주자 대표를 뽑는 것이다. 투표에 드는 비용은 줄어드는 반면 현재 10%대의 투표율은 최대 70%로 높아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서울시는 입주민의 아파트 관리 참여 확대를 위해 온라인 투표를 의무화하는 내용으로 ‘공동주택관리규약 준칙’을 고쳤다.

현대3차 아파트가 이달 23~24일 12명의 동 대표를 뽑는 것을 비롯해 상반기 30개 단지가 온라인 투표를 도입할 전망이다. 잠실 레이크팰리스는 동 대표 35명을 온라인 투표로 뽑을 예정이다. 성북구 종암로 종암2차SK뷰, 중랑구 신내동 동성1·2차, 동대문구 용두동 롯데캐슬 등도 온라인 투표제에 동참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