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매물이 늘어나면서 코스피지수가 낙폭을 확대했다. 코스닥도 하락반전했다.

12일 오전 11시1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2.77포인트(0.66%) 내린 1932.93을 기록하고 있다. 앞서 미국 증시는 유럽 재무장관 회의에 대한 관망심리로 보합권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도 강보합세로 장을 시작했다.

그러나 이후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협의체) 긴급회의가 그리스 채무 재조정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종료됐다는 소식에 낙폭을 늘렸다. 유로그룹은 오는 16일 다시 회의를 갖는다.

외국인이 730억원의 순매도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658억원과 3억원의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모두 순매도로 953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전기가스 통신 종이목재 등의 업종이 상승세고, 은행 건설 화학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희비가 갈리고 있다. 한국전력 현대모비스 SK텔레콤 등이 오름세고, 삼성전자 현대차 SK하이닉스 등은 하락세다.

한국전력이 유가하락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3% 상승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4분기 실적부진에 4% 급락 중이다.

코스닥지수도 약세로 돌아섰다. 1.26포인트(0.21%) 내린 600.15다. 외국인과 기관이 136억원과 53억원의 순매도다. 개인만 235억원의 매수 우위다.

합병 이후 양호한 첫 실적 발표에 상승했던 다음카카오가 장중 하락반전했다. 알톤스포츠는 이녹스의 인수 소식에 13% 급등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8.40원 오른 1106.1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