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 2~3개 넉넉…중소형 아파트 대체재로 뜬 '하우스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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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광교·마곡 잇단 분양
웃돈 1000만원 붙기도
웃돈 1000만원 붙기도
지난해 12월 위례신도시 성남권에서 분양돼 최고 296.1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오피스텔 ‘위례 오벨리스크’는 분양권에 웃돈(프리미엄)까지 붙었다. 전용 65㎡는 800만원, 전용 77㎡는 1100만원가량이다. 2012년 광교신도시에서 분양한 ‘광교 더샵레이크파크’ 오피스텔(전용 48~182㎡)도 분양권에 3000만~4000만원가량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현대산업개발이 위례신도시 일상3 1-1블록에서 분양하는 ‘위례 우남역 아이파크’ 오피스텔(319실)은 방 2개짜리가 75실(전용 28~39㎡), 방 3개짜리가 57실(전용 47~59㎡)로 전체의 41%를 차지한다. 대방건설이 서울 마곡지구에서 선보이는 ‘마곡지구 대방디엠시티’(1281실)는 원룸~방 3개까지 7개 타입으로 이뤄졌다. 효성이 선보인 ‘광명역 효성해링턴 타워 더 퍼스트’도 아파트에서나 볼 수 있는 아일랜드 식탁을 갖춘 방 2개짜리 전용 33㎡ 타입이 포함됐다.
오피스텔은 청약통장 없이 청약금 납부로 분양받을 수 있다. 주택법을 적용받는 아파트와 달리 오피스텔은 건축법을 적용받아 전매에 제한이 없다는 점도 투자자들이 몰리는 이유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8·28 대책으로 주거용 오피스텔이 국민주택기금 근로자 및 서민 주택구입자금 대출 대상에 포함된 것도 호재”라며 “설계 수준이 높아지면서 오피스텔이 소형 아파트 대체 상품으로 경쟁력을 높여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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