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선 추가 개통에 삼성동 집값 2천만원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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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9호선 2구간 내달 완공…래미안 삼성, 풍림 2차도 강세
지하철·KTX 路線 지나가는 용인·평택·시흥배곧 분양 이어져
지하철·KTX 路線 지나가는 용인·평택·시흥배곧 분양 이어져
◆9호선 2단계 개통…삼성동 강세
다음달 말 서울지하철 9호선 2단계 신논현~종합운동장 구간이 개통된다. 이어 내년 4월엔 3단계 구간(종합운동장~보훈병원)까지 완공된다. 2단계 구간에 운행될 급행열차는 신논현역에서 종합운동장역까지 10분이면 닿는다. 삼성중앙역 봉은사역 등이 새로 들어서는 인근 아파트값은 벌써부터 강세다. 서울 삼성동 이화부동산 관계자는 “인근 상아아파트 재건축 이주 수요까지 겹치면서 삼성힐스테이트 전용 84㎡ 매매 가격이 한 달 새 2000만~3000만원 뛰었다”고 말했다. 삼성동 풍림2차, 래미안 삼성, 상아2차 등의 집값도 최근 한 달 사이 1000만원가량 올랐다.
경의중앙선 미개통역인 효창공원앞역도 5월 개통된다. 효창공원앞역은 그동안 토지보상 문제로 역사(驛舍) 공사가 지연됐다. 수원~인천 간 복선전철인 수인선 송도~인천 구간은 올 연말 개통될 예정이다. 2012년 오이도에서 송도까지 13.1㎞가 개통된 데 이어 수인선이 완전 개통되는 것이다.
이달 중 공항철도 청라역과 운서역 사이에 영종역이 새로 들어서 인천 영종하늘도시 입주민 등 영종도 주민들의 교통편의가 개선될 전망이다. 내년 2월로 예정된 신분당선 강남~광교 구간(12.7㎞)은 올해 말 조기 개통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권 내 KTX 역도 속속 완공된다. 수서~평택 간 KTX 출발역인 수서역과 평택역, 동탄역 등이 올 연말 개통될 예정이다. 서울 수서에서 동탄2신도시, 평택까지 이동 시간은 20분 내외로 예상된다.
지난해 위례신도시(위례~신사선), 광명역세권지구(신안산선과 KTX광명역), 동탄2신도시(KTX동탄역) 등이 교통 여건 개선 호재 속에 청약 1순위 마감이 이어졌다. 올해도 주요 택지지구 인근 지하철 개통이 수도권 분양 시장의 핵심 마케팅 재료로 꼽힌다.
새천년종합건설이 지하철 9호선 2단계 구간인 방이동 올림픽공원 인근에서 오피스텔 ‘잠실 헤리츠’를 내놓는다. 336실(전용 16~20㎡) 모두 복층으로 설계됐다. 지하철 8호선 몽촌토성역이 걸어서 1분 거리다. 2·8호선 잠실역과 9호선 신방이역(2016년 개통)도 가깝다.
한화건설은 신분당선 연장 구간인 경기 용인시 상현동에서 ‘용인상현 한화꿈에그린’을 5월께 선보인다. 신분당선 성복역(가칭) 인근이다.
수인선·4호선 오이도역과 수인선 월곶역 등이 인접해 있는 시흥배곧신도시에서는 한라가 ‘배곧신도시 한라 비발디 캠퍼스’를 분양 중이다. 이어 내달 2차 분양 아파트 2695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EG건설도 이달 배곧신도시에서 ‘배곧신도시 EG더원’을 선보인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실장은 “2011년 경춘선이 개통된 뒤 2년 동안 춘천 아파트 가격이 25% 가까이 상승했다”며 “지난해 위례신도시 하남미사강변도시 동탄2신도시 등 수도권 주요 택지지구가 관심을 끈 것도 지하철 건설 등에 따른 서울 접근성 향상과 향후 가치 상승 기대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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