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수도권 주택 월세 가격이 공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소폭 하락했다.

한국감정원은 지난달 수도권 주택 월세 가격이 0.1% 내렸다고 1일 발표했다. 수도권 월세 가격은 지난해 초부터 계속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 서울은 보합인 반면 경기와 인천은 0.1%씩 하락했다.

서울 강북은 월세 물량 공급이 지속되는 가운데 세입자들이 월세에 부담을 느껴 문의와 거래는 한산한 편이었다고 감정원은 설명했다. 이에 반해 강남지역은 월세 전환 물량과 학군 수요가 함께 늘어나는 양상이라고 덧붙였다. 또 경기도는 전셋값 상승 영향으로 세입자 중 일부가 월세로 전환하고 있으나 월세 물량 공급이 꾸준히 증가해 월세 가격은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지방 광역시는 전체적으로 보합세였다. 대구(-0.1%)는 신규 오피스텔 공급 증가로 월세 가격이 소폭 하락했다.

월세가격동향조사 결과는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r-one.co.kr) 국토교통통계누리(stat.molit.go.kr) 온나라부동산포털(onnar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