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정부가 국제 유가 하락을 고려해 올해 국내총생산(GDP) 전망치를 대폭 낮췄다.

지난 31일 알렉세이 울류카예프 러시아 경제개발부 장관은 "올해 유가가 배럴당 평균 50달러일 것으로 산정함에 따라 GDP는 약 3%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는 경제개발부가 앞서 예상했던 0.8% 감소에서 대폭 하향 조정된 전망치다.

경제개발부는 이와 함께 러시아에서 올해 모두 1150억달러의 자금이 이탈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앞서 관측한 900억 달러보다 증가한 것이다.

미국 투자은행 모건 스탠리도 전날 러시아의 GDP가 올해와 내년 각각 5.6%, 2.5%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역시 기존 전망치인 올해 1.7% 감소, 내년 0.8% 성장에 비해 눈높이가 크게 낮아진 것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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