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사설] 이명박 회고록에 불편해하는 사람들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이명박 전 대통령 회고록 ‘대통령의 시간’을 두고 또 한바탕 소동이 있을 조짐이다. 당초 언급할 것이 없다던 청와대가 반박하면서 현 정권과 전 정권의 갈등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이미 미국과 소고기 수입에 대해 합의했었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야당이 들고일어설 태세다. MB 회고록으로 불편해하는 사람이 그만큼 많다는 뜻이다.

    그런데 전직은 무조건 입을 닫아야만 옳은 것인가. 국정 경험을 공개하는 것은 오히려 소임 중 하나일 수도 있다. 내밀한 얘기도 공개해야 한다. 세계에 대통령 회고록이 없는 나라는 없다. 야당도 큰소리만 칠 일이 아니다. 자원국감에 소환하겠다고 일방적으로 으름장을 놓던 때는 언제였던가. 북한 외교 비사 공개도 마찬가지다. 여전히 북한이 천안함 폭침을 공개 인정하지 않고 있고 그래서 국내에서도 음모론이 사라지지 않고 있는 현실이다. 그들이 정상회담의 대가를 요구했다는 것을 공개하는 것은 전혀 잘못된 일이 아니다. 왜 그런 이야기를 쉬쉬해야 하나. 전직에게 무조건적 침묵을 요구하는 자들은 누구인가. 무엇 때문에 침묵이 필요한가.

    대통령은 전직이든 현직이든 정치인이다. 기억은 서로 다를 수도 있고 이를 검증하고 논박하는 과정에서 역사가 만들어진다. 회고록은 회고록일 뿐이다.

    ADVERTISEMENT

    1. 1

      [한경에세이] 노을이 아름다운 도시에서

      “상임위원회는 어디로 생각하세요.”2024년 국회의원 당선 직후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이다. 국토교통위원회나 정무위원회처럼 흔히 ‘인기 상임위’로 불리는 곳들이 뇌리를 스치지...

    2. 2

      [김수언 칼럼] 다시 '힘의 세계질서'가 온다

      미국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수도 카라카스에서 전격 체포해 압송한 군사작전이 엄청난 파장을 낳고 있다. 대규모 전투기와 특수부대를 동원한 가운데 새해 첫 토요일 새벽에 이뤄진 군사 공격에 전 세계는 깜...

    3. 3

      [천자칼럼] 이 와중에 '마두로 일대기'

      2013년 3월 베네수엘라의 독재자 우고 차베스가 사망한 지 이틀 뒤 부통령 니콜라스 마두로는 차베스의 시신을 방부 처리해 유리관에 영구 보존하겠다고 발표했다. 시신 미라화를 위해서는 사망 직후에 특수처리해야 했으나...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