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약보합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48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55포인트(0.16%) 내린 17,484.02를 기록하고 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도 1.80포인트(0.09%) 하락한 2,017.62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3.99포인트(0.09%) 빠진 4,630.39를 각각 나타내고 있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개장 직후부터 지수별로 뚜렷한 방향을 찾지 못한 채 등락을 거듭하는 모양새를 띠었으나 대체로 약보합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미국 기업들의 실적이 좋지 않았던 데다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빠진 것이 하락 요인이 됐다.

다만, 유럽중앙은행(ECB)이 오는 22일 금리·통화 정책회의에서 추가로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 덕분에 하락폭이 제한됐다.

미국의 주요 투자은행 가운데 한 곳인 모건스탠리의 작년 4분기 순익과 매출은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았다.

주당 순익(특별 항목 제외)은 시장의 예측(56센트)에 못 미치는 40센트에 그쳤고, 매출은 78억 달러에 머물렀다.

시장에서는 81억2천8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을 것으로 전망했다.

존슨앤존슨(J&J)은 주당 순익은 예상치를 상회했으나 매출은 예측치를 밑돌아 주가가 3% 가까이 빠졌다.

이 시각 현재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2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2.01달러(4.13%) 떨어진 배럴당 46.68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이강원 특파원 gija00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