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보육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전국 어린이집이 5년 만에 1만개 넘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정부의 관리감독 수준은 급증한 어린이집 수를 따라가지 못해 어린이집 교사의 아동 학대 등을 불러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8일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전국 어린이집 수는 무상보육 확대가 본격 시작된 2009년 이후 매년 2000~3000곳 늘어 지난해 12월 기준 4만3770곳에 달했다. 반면 어린이집을 관리하는 정부의 역량과 예산은 부족했다. 지난해 어린이집 평가인증에 쓴 예산은 전체 보육예산의 0.2%에 불과했다.

세종=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