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중앙은행(SNB)의 토머스 조던 총재는 스위스 프랑의 최저 환율제 포기로 촉발된 외환시장 동요가 가라앉지 않으면 "(다시) 시장에 개입하는 것은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던 총재는 17일(현지시간) 스위스 신문 르 마탱 및 NZZ와의 인터뷰에서 최저 환율제 포기가 "매우 어려운 결정이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조던 총재는 그러나 스위스 프랑화 가치가 치솟는 것을 막고자 자본을 통제하는 것은 "현실적 방안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그는 "(스위스 프랑화 가치가) 과다하다는 것을 시장이 점진적으로 깨닫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던 총재는 "(SNB) 이사회가 고심 끝에 환율 방어가 더는 정당화될 수 없고, 또 계속 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면서 "(이에 따라) 내려진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이번 결정으로 말미암은 후속 움직임을 계속 주시할 것이며,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환시장에 (다시) 개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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