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암여고 탐정단’ 한예준, 진지희와 날카로운 대립…핵심인물 ‘급부상’

[연예팀] ‘선암여고 탐정단’ 한예준이 충격적인 사건의 완급을 조절하며 극에 긴장을 불어넣었다.

최근 방영되고 있는 JTBC 화요드라마 ‘선암여고 탐정단’(극본 신광호, 연출 여운혁)에서 하라온 역을 맡은 한예준이 극 중 과거와 현재를 잇는 열쇠를 쥐고 미스터리의 핵으로 급부상했다.

14일 방송분에서는 스타 사진작가 하라온이 갤러리에서 총에 맞는 사건이 벌어졌다. 앞서 전시회를 열고 안채율(진지희)과 삼촌 하연준(김민준)을 초청한 하라온은 언론 인터뷰를 진행하며 갑작스러운 이번 전시회가 오직 한 사람만을 위해 연 전시회라는 점을 강조해 의아함을 자아냈다.

의문스러운 점은 더 있었다. 인터뷰 도중 갤러리가 갑자기 정전되고, 아수라장이 된 사람들 사이 총성이 울렸다. 이윽고 불이 켜지자 허벅지에 총을 맞고 쓰러져 신음하는 하라온의 모습이 보였다. 범인을 짐작조차 못 할 만큼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다.

사건 다음날, 안채율을 비롯한 탐정단 소녀들은 범인을 잡기로 마음을 모은 뒤 하라온의 병실로 찾아가 단서를 캐기 위한 질문공세를 벌였다. 그러나 하라온은 탐정 단원들을 무시하며 정보는커녕 빈정거리듯 훈계에 가까운 말을 늘어놓았다. 이에 화가 난 안채율은 급기야 하라온과 내기를 하기에 이르렀다.

하라온은 ‘범인을 잡지 못할 시 탐정단 해체’를 조건으로, 안채율은 ‘범인을 잡을 시 하라온의 2년간 잠정 은퇴’를 조건으로 내걸며 서로 격렬하게 맞붙었다. 하지만 하라온은 안채율과 날카롭게 대립하던 모습과 사뭇 다른 조건 하나를 더 걸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범인을 잡지 못할 시 해체는 물론, 안채율이 자신의 곁에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속내를 알 수 없던 하라온은 방송 말미 처음으로 짧게 속마음을 내비쳤다. 하라온은 자신의 사진 속 인물을 삼촌이 죽였다며 안채율 역시 이처럼 위험하기에 자신의 곁에 있어야 한다는 말로 하라온과 하연준의 과거에 대한 궁금증을 한층 높였다.

한예준은 도무지 속을 알 수 없는 천재 사진작가를 훌륭히 소화했다. 스무 살이라는 설정답게 이미 높은 명성과 성공을 거머쥐었지만, 외부 자극에 곧바로 날을 세우는 모습으로 자칫 너무 어른스럽게 보일 수 있는 하라온이라는 인물의 완급을 조절했다.

한편 JTBC 드라마 ‘선암여고 탐정단’은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사진출처: JTBC ‘선암여고 탐정단’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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