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창산업은 국내산 낙엽송을 이용한 인테리어 합판 3종을 개발해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수입산 저가합판으로 인한 어려움을 돌파하기 위한 시도다.

국내산 낙엽송으로 친환경 인테리어 합판을 생산하는 것은 사실상 업계 최초라는 설명이다. 국내산 낙엽송은 수입품에 비해 무늬가 시원하고 붉은 기운이 도는 것이 특징이다. 합판 원재료를 전량 외국산 원목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라 '신토불이(身土不二)' 합판이 소비자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뉴질랜드 소나무로 만든 인테리어 합판 'Hi'는 선명한 나뭇결 무늬를 강조했다. 또 도료 등 별도의 마감처리 없이 즉시 시공할 수 있도록 광택이 있는 특수 표면처리를 했다.

'루바'는 얇고 긴 판재를 홈으로 이어붙인 벽체 마감재다. 기존의 루바는 원목으로 생산해 시공성이 떨어지고, 목재 특유의 휨과 틀어짐이 자주 발생했다. 선창산업이 출시한 '친환경 합판 루바'는 광폭의 합판으로 제조해 목재 고유의 변형을 최소화했다.

선창산업 관계자는 "건강과 환경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공정거래를 통한 목재의 친환경적 사용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며 "선창산업은 친환경 목재기업 인증인 FSC인증을 획득하고, 현재 생산제품 전량을 친환경 등급인 E1, E0, SE0 제품으로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