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 진단, 간편하고 정확해졌다
- ADHD 방치하면 4명 중 1명은 성인까지 증상 이어져
- ADHD는 조기진단, 조기치료가 무엇보다 중요

[이선영 기자] 올해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예준이(가명, 남)는 유치원에서 산만하다는 지적이 여러 번 있었고 친구들과의 다툼도 잦았다. 어니는 입학 전에 ADHD 진단을 받아보고 싶었지만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 것 같아 차일피일 미루다 마침내 전문기관을 찾았다.

하지만 컴퓨터 검사 시작 후 30분도 채 되지 않아 또래들에 비해 주의력과 충동성이 어느 정도라는 정확한 결과가 나왔다. 이렇게 빠른 진단이 가능한 줄 알았다면 좀 더 빨리 전문기관을 찾아 일찍 치료를 시작할 걸 그랬다는 후회가 뒤따랐다.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는 ‘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의 약자로 주의력결핍과 과잉행동장애를 주증상으로 하는 소아정신과질환이며 주의력결핍과 과잉행동장애가 동시에 있기도 하지만 한 가지만 있을 수도 있다. 대체로 주의지속시간이 짧고 과잉행동, 충동성을 보이며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성인까지 증상이 이어지기도 한다.

ADHD를 진단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최근 각광받는 방법은 컴퓨터를 이용한 객관적인 검사법이다. 빠른 시간에 정확한 검사가 가능하기 때문에 대학병원이나 일반 의원에서도 대부분 이 방법을 사용하고 있는 추세이다.

국내에서는 서울대학교 교수진이 개발한 ATA(ADS)나 해피마인드라는 기업체에서 개발된 CAT가 주로 사용되는데 이 검사들은 정확도가 97.5%에 이를 정도로 매우 높아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검사시간도 짧은데 만 4, 5세 아동은 약 10분, 6세 아동은 20분, 7세 이상은 30분 정도면 검사가 끝나며 결과도 그 자리에서 알 수 있다.

두뇌질환 전문 수인재한의원 안상훈 원장은 “ADHD는 조기 진단 및 조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ADHD를 쉽고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말하며 “컴퓨터를 이용해 간편하게 아이들의 주의력과 충동성을 알 수 있으므로 ADHD가 의심되면 전문기관을 찾아 검사받는 것이 어려운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 조용한 ADHD, 공부 잘 하는 ADHD도 있어… 의심되면 전문기관 찾아야

안상훈 원장은 “같은 ADHD 아동이라도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은 상당한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과잉행동을 보이는 경우도 많지만 겉보기에 보통 학생들과 별 차이가 없는 ‘조용한 ADHD’도 있고 심지어 ‘공부 잘하는 ADHD’도 있다. 따라서 겉모습에 의존하지 말고 의심되는 증상이 있으면 전문가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여자 아이들은 소위 ‘조용한 ADHD’라 불리는 주의력 결핍형이 많은데 겉으로 드러나는 과잉행동은 없지만 주의력이 낮다. 아이가 겉으로 보기에 별다른 문제가 없고 공부할 때도 책상에 꾸준하게 앉아 있지만 성적이 턱없이 낮다면 주의력 결핍형 ADHD를 의심해 봐야 한다. 이러한 유형의 ADHD는 저학년보다 고학년으로 올라가면서 발견하기 쉽다.

단순 암기를 사용하는 저학년의 학습에서는 주의력이 낮아도 성적이 잘 나올 수 있지만 학습양이 많아지고 내용이 깊어지는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공부를 따라가기에 어려움을 많이 느끼기 때문이다. 고학년이나 중학교 진학을 하면서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 같은데도 성적이 떨어진다면 주의력문제를 의심해 볼 수도 있다.

안 원장은 “ADHD는 타고나는 것이고 예방이 어려우므로 가장 중요한 것은 조기 진단, 조기치료이다”라면서 “특히 과잉행동 없이 주의력만 부족한 경우는 겉으로 증상이 잘 드러나지 않으므로 부모님의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 ADHD 진단이 나오면 조기치료가 중요

ADHD는 전두엽의 기능이상으로 알려져 있지만 정확한 원인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한 가지 관점에서 접근해 치료하는 것은 치료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따라서 여러 가지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가장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다.

신경학적인 관점에서는 ADHD의 원인으로 전두엽의 기능 저하를 꼽는다. ADHD 아동의 경우 인지능력과 주의력, 집중력, 충동억제능력 등의 문제를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전두엽의 기능 이상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이는 한의학적인 관점으로 봐도 유사한 결과를 나타낸다. ADHD의 특징인 행동이 차분하지 않고 주의력이 부족, 짜증과 분노가 많은 것은 화의 기운, 즉 양의 기운이 많아서 생기는 증상과 일치한다. 한의학에서는 음의 속성을 정적으로 양의 속성을 동적으로 본다.

심리학적인 관점에서의 접근도 중요하다. 증상을 가지고 있는 아이의 학교생활이나 가정에서의 심리상태를 면밀히 관찰해 아이가 어떠한 상황에서 증상이 심해지는지 어떠한 상황에서 증상이 완화되는지를 살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아이를 양육하는 부모님과의 상담을 통해 ADHD 아동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 심리ㆍ신경ㆍ체질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치료하는 것이 효과적

ADHD로 진단이 되면 어떤 유형에 속하는 지 등을 면밀히 진료한 후, 한약과 침 치료를 통해 부족한 음의 기운을 보강하고 과도한 열을 식히며 막힌 간의 기운을 풀어주기도 한다. 그러면 한결 행동이 차분해지고 집중력도 올라가며 짜증이나 분노가 줄어들게 된다.

더불어 신경학적인 훈련을 병행하면 매우 도움이 되는데 ADHD 증상을 개선시키는 가장 좋은 두뇌훈련방법은 바로 ‘뉴로피드백’이다. 뉴로피드백은 환자가 스스로 자신의 뇌파를 조절하여 집중이 잘 되고 과잉행동을 줄이도록 하는 대표적인 두뇌훈련방법이다.

그리고 각기 다른 감각들의 통합을 도와 신경계의 오류를 바로잡는 감각통합훈련이나 호흡을 통해 자율신경계를 안정시키는 바이오피드백 등도 큰 도움이 된다.

뉴로피드백, 바이오피드백은 심신을 안정시키고 불안감을 줄이며 집중력을 높이는 등 의학적으로 효과가 확실하게 입증된 신경학적 훈련방법이다. 서울대학교 병원,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 병원 등에서 이미 오래 전부터 시행하고 있다. 훈련은 주 1-3회 주기로 적어도 20회 이상을 하는 것이 좋다.

안상훈 원장은 “주의력은 모든 인지기능의 기본이다. 따라서 주의력이 또래보다 저하되어 있다면 학습에 있어서 상당히 불리하다. 다행인 것은 적절한 치료와 훈련을 통해 주의력은 개선되고 또 훈련에 의해 개선된 좋은 두뇌상태는 계속 유지된다”고 전했다.

한편 강남역에 위치한 수인재한의원에서는 먹기 편한 청정 한약과 무통침으로 아이들의 거부감을 줄이고 부설 훈련센터인 ‘수인재 두뇌과학’에서는 뉴로피드백, 바이오피드백 등 최첨단 두뇌훈련을 통해 ADHD 두뇌질환 치료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ADHD 진단을 위해 서울대학교 병원 등 종합병원과 동일한 컴퓨터 진단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어 짧은 검사로 즉시 ADHD의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안상훈 원장은 10여 년 째 한의학으로 ADHD를 진료하고 있으며 국내 유일 한의학, 심리학, 인지과학을 모두 전공한 두뇌질환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수많은 임상경험을 통해 ADHD를 비롯한 두뇌질환들을 한의학적 치료와 현대 과학적 치료를 병행하여 좋은 치료성과를 보이고 있으며 ‘ADHD 치료의 권위자’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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