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렇게 산만할까?” 아동 ADHD의 특성과 대처방안
[이선영 기자] “우리 애는 숙제를 제대로 끝내는 적이 없어요.”, “한시도 자리에 앉아 있질 못하고 계속 꼼지락거려요.” “알림장이나 준비물을 늘 빼먹고 가서 야단맞아요.”

또래아이들과 비교해서 이런 증상이 특히 심하다면 ADHD(Attention Deficit-Hyperactivity Disorder: 주의력 결핍 및 과잉행동 장애)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대개의 부모들은 이렇게 ‘주의가 산만하고 부산한’ 행동은 흔히 자라면 나아지겠거니 하고 무시하기 쉽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들을 치료하지 않고 계속 방치할 땐 학교생활이나 일상생활에서의 어려움을 더욱더 가중시켜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이른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중·고교 재학 남녀 청소년 1,022명과 보호관찰소에 입소한 14세에서 20세까지의 남녀 청소년 295명을 대상으로 주의력 결핍 및 과잉행동 문제와 비행행동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한 연구결과 일반 청소년 중에서는 7.4%가 ADHD 문제를 가지고 있다고 나타났다.

반면, 비행 청소년 중엔 19.0%가 ADHD로 일반청소년에 비해 3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ADHD의 구체적인 행동특성과 증상완화에 도움이 되는 방법들을 알아본다.

◇ 연령별 행동특성=갓난아기 때부터 나타나기도 하지만 대개는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입학 무렵인 5~7살 사이에 많이 발견된다. 국내 아동 가운데 3~5% 정도를 차지하며 특히 소아정신과를 찾는 환자들 중 3분 1 이상은 ADHD 환자로 알려져 있다.

구체적인 행동특성은 나이에 따라 다른데 3~5세의 경우 친구들 간 규칙을 잘 안 지키고 쉽게 화를 내 또래집단 생활에 어려움이 많다. 단순한 지시도 따르지 못하고 장난감이나 놀이기구를 친구와 함께 사용하거나 순서를 기다리지 못하며 종종 남의 물건을 빼앗는다.

또한 식사시간에 가만히 앉아 있기를 힘들어 하고 같은 장난감에 쉽게 싫증내며 끊임없이 말하고 다른 사람의 말을 차단한다. 초등학교 입학 후에는 교실에서 자리에 앉아서도 안절부절 못하고 교실에서 돌아다니며 질문에 대해서도 부적절한 시점에 대답하고 엉뚱한 말을 불쑥불쑥 말하기도 한다. 매우 공격적으로 놀고 경솔한 실수를 자주 저지른다.

같은 ADHD라도 남자들은 공격성, 여자들은 집중력 결핍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여자들의 병이 발견되기 어렵다. 학업·친구관계에서 어려움을 겪거나 반복되는 꾸중으로 자신감이 떨어지는 등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으면 전문 기관을 찾아 치료를 해야 한다.

◇ 집에서 할 수 있는 부모의 태도=우선 집안 치장이나 가구, 물건들을 단순한 것으로 잘 정리해준다. 가게·공장이 살림집과 붙어 있을 경우는 출입문을 따로 만들고 낮선 손님을 초대하는 것을 삼가는 것 등 집안에 출입하는 사람을 제한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ADHD 아동들은 불쑥불쑥 생각나는 대로 충동적으로 행동하는 경향이 많으므로 매일 매일의 일상을 규칙적으로 하도록 지도하고 미리 계획을 세우도록 도와주는 것도 좋다.

가령 이를 닦고 잠옷을 갈아입고 공부하는 등의 절차를 꼼꼼히 하도록 지시하고 방과 후에도 할 일을 시간단위로 정해 미리 준비하도록 알려주고 메모지에 매일 할 일을 적어 책상 앞에 붙여주는 식이다. 이를 통해 목표행동을 정해서 한 가지씩 고쳐나가도록 한다.

이때 가장 중요한 한가지만을 정하고 나머지는 고쳐질 때까지 잊는 것이다. 실현가능하도록 부모가 도와주고 지켰을 땐 아이가 인지할 수 있도록 칭찬을 최대한 많이 해 준다.

흔히 부모들은 자녀의 집중력을 기르기 위해 바둑이나 서예, 피아노 등을 가르치는데 이보단 단체 활동과 근육 운동을 통해 자신을 조절할 수 있는 태권도나 수영, 무용 등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발산하는 행동을 할 수 있고 구령에 맞춰 자신을 조절해야 하는 이유다.

ADHD 아이들은 또한 지능지수(IQ)는 크게 떨어지지 않아도 꾸준히 공부하지 못해 흔히 학습장애를 보이는데 이런 경우는 소그룹이나 개인 가정교사에 의한 개별학습이 도움이 된다. 잦은 포상과 칭찬으로 긍정적인 자아상과 자신감을 갖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 안전하고 효과적인 ADHD 비약물치료=ADHD는 조기 진단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이상이 있다고 판단되면 적극적으로 전문기관을 찾아 진료와 치료를 받아야 한다.

비약물 두뇌훈련센터 ‘수인재두뇌과학’ 신민철원장은 “ADHD 치료에는 보통 약물 치료가 쓰이지만 이는 커피를 마신 후 나타나는 일시적 각성효과와 같이 약물 투여를 중단하면 다시 재발되어 약물에 의존하게 되는 문제와 함께 일부 부작용도 관찰되어 요즘엔 부작용 없이 안전하고 효과가 오래 지속되는 두뇌훈련 방법이 주목받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ADHD 훈련프로그램은 면접검사, 행동평가척도검사, 종합주의력(지속주의력)검사, 뇌기능평가, 관련질환검사 등 각종 검사결과에 따라 선택적으로 진행된다”고 덧붙였다.

우선 주의집중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e-뉴로피드백 훈련이 진행된다. e-뉴로피드백 훈련은 일반적인 타 기관의 뉴로피드백과 달리 훈련자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한 차별화된 콘텐츠로 구성되어 훈련참여를 힘들어하는 아동, 학생들에게 적합한 뉴로피드백 훈련이다.

뉴로피드백은 스스로 자신의 뇌파를 조절해 집중이 잘 되고 과잉행동을 줄이도록 하는 두뇌훈련방법이다. 1960년대 이미 미국 NASA에서 우주비행사들을 대상으로 훈련을 시킨 적이 있을 정도로 임상효과가 오래 전에 입증됐다. 최근엔 ADHD뿐 아니라 우울증, 외상으로 인한 두뇌 후유증, 통증 완화, 불안장애 등 다양한 질환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수인재두뇌과학’은 국내 유일 e-뉴로피드백을 진행하는 기관으로 훈련시간은 20~30분/회이며 주 2~3회 진행된다. 총 훈련 횟수는 증상에 따라 나뉘며 평균 20~40회 진행된다.

ADHD, 산만한 아이, 충동적이고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경우는 두뇌이완, 충동조절 훈련을 시행한다. 오감자극으로 두뇌의 이완도를 높이고 알파-세타 뉴로피드백훈련, 심리상담치료 등을 통해 내적 불안요소를 최소화시키며 e-뉴로피드백, 바이오피드백 등도 사용된다.

바이오피드백은 호흡을 통해 자율신경계를 안정시키는 훈련이다. 이밖에도 환자의 상태에 따라 각기 다른 감각들의 통합을 도와 신경계의 오류를 바로잡는 감각통합훈련이나 작업기억력강화훈련(전산화인지치료훈련), 학습능력 강화훈련 등을 통해 증상을 개선시킨다.

이런 두뇌훈련의 가장 큰 장점은 마치 자전거나 수영을 배우면 평생 할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그 효과가 오래 지속되며 부작용 없이 안전하면서도 효과가 뛰어나다는 것이다.

단, 신민철원장은 “두뇌훈련은 치료사, 훈련자, 훈련장비의 삼위일체가 가장 중요하다. 치료사는 증상과, 장비, 훈련방법 등에 대한 명확한 이해가 있는 경험 많은 전문가여야 하고 환자는 규칙적인 훈련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성실히 훈련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비약물 두뇌훈련센터 ‘수인재두뇌과학(분당 정자역 5번 출구 인근)’은 서울대 심리과학연구소 협력센터이자 한국인지과학산업협회 공식회원사로 첨단 과학기술에 근거한 뉴로피드백, 바이오피드백, 인지훈련, 감각통합훈련, 오감자극훈련, 청지각훈련, 시지각훈련 등 전 세계 최첨단 두뇌훈련시스템을 통해 ADHD, 난독증, 학습장애, 틱장애와 같은 다양한 두뇌질환의 비약물 치료 솔루션을 제공해 안전하면서도 뛰어난 효과로 전국에서 환자들이 끊임없이 찾아올 정도로 입소문이 자자하다. (사진출처: 영화 ‘나 홀로 집에’ 스틸컷)

■ ADHD 진단기준 (미국 정신의학회 제정- 각 세트 중 9가지 가운데 최소 6개 이상이 6개월 이상 발달수준에 맞지 않을 정도로 지속될 때)

1) 주의력 결핍증상
· 부주의로 실수를 잘 한다
· 집중을 오래 유지하기 못한다
· 다른 사람 말을 경청하지 못한다
· 과제를 끝까지 못한다
· 계획을 세워 체계적으로 하는 데 어려움을 느낀다
· 공부, 숙제 등을 싫어한다
· 필요한 물건을 자주 잃어버린다
· 외부자극에 의해 쉽게 흐트러진다
· 일상적 활동을 자주 잊어버린다

2) 과잉행동 및 충동 증상
· 가만히 앉아있지 못한다
· 자리를 뜬다
· 지나치게 뛰거나 기어오른다
· 활동에 조용히 참여하지 못한다
· 목적 없이 끊임없이 활동한다
· 지나치게 말이 많다
· 질문이 끝나기 전에 대답한다
· 차례를 못 기다린다
· 다른 사람의 활동을 방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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