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3일 한진칼에 대해 지배구조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성장성이 부각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8000원을 유지했다.

이상헌 연구원은 "전날 한진은 보유하고 있던 한진칼 지분 5.3%를 매각했고, 한국공항도 한진 지분 2.2%를 정석기업에 매각했다"며 "이는 곧 지배구조 변환의 최종단계로 가기 위한 사전작업"이라고 판단했다.

한진그룹은 지난해 8월 지주회사체제로 전환했고, 정석기업-한진-한진칼-정석기업으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고리를 반드시 끊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지배구조 변환 최종 단계가 곧 가시화될 것"이라며 "가장 유력시되는 방법은 한진을 투자와 사업 부문으로 인적분할한 후 한진의 투자부문을 한진칼과 정석기업 3개사가 합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한진칼은 통합의 주체로서 지배구조상 프리미엄 및 성장성 등이 부각될 것으로 봤다. 또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한 대한항공 진에어 한진해운 등의 수익성 개선은 한진칼에 긍정적이란 분석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