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3일 배당 성향이 확대될 수 있는 공기업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전날 정부가 정부출자기관의 배당성향을 2020년 40% 수준까지 단계적으로 상향 조정하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김재은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정부배당정책 방향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속하는 상장 공기업은 한국가스공사, 한국전력, 지역난방공사, 기업은행으로 총 4개 기업"이라고 말했다.

추가로 지방자치단체나 공공기관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상장사까지 관심의 범위를 넓힌다면 한전KPS, 한전기술, 한전산업, 강원랜드, GKL도 포함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들 기업 중에 관심 종목을 선정할 것으로 권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한국전력과 기업은행에 주목했다. 이들 기업은 2013년 확정 또는 2014년 예상 배당성향이 정부의 최종 목표치인 40%에 못 미치고 올해 3분기까지의 누적 순이익이 전년대비 증가했다는 것. 또 올해 주당배당금(DPS)에 대한 전망치가 지난해 비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이 이들 두 기업이라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민간기업의 배당성향 확대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공기업의 배당 성향 확대는 본보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