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3일 현대하이스코에 대해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11만원을 유지했다.

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2.3% 증가한 1조1147억원을, 영업이익은 16.7% 늘어난 813억원을 각각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42.5% 뛴 501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매출액 1조650억원, 영업이익 760억원, 순이익 450억원)를 웃도는 수준이다.

변종만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해외법인의 자동차강판 판매량은 71만t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며 "일회성 이익을 제외한 해외법인 영업이익률은 8.5%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변 연구원은 "국내 법인의 4분기 영업이익은 15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3.9% 증가할 전망"이라며 "강관 판매량이 31만t으로 13.6% 늘어나고, 3분기 있었던 판관비 증가분도 정상화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주가는 2015년 예상실적 대비 주가수익비률(PER) 8.2배, 주가순자산비율(PBR) 1.5배에 거래되고 있다. 지금이 저가 매수의 기회라는 설명이다.

그는 '2015년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액 4조5918억원, 영업이익 3085억원일 것"이라며 "지난해 말 냉연사업부문 분할로 올해 반영된 일회성이익 565억원을 제외하면 내년 영업이익은 8.3% 증가하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변 연구원은 "차량 경량화 제품인 핫스탬핑(Hot Stamping)의 생산능력은 2015년에 5.1배 증가할 전망"이라며 "현대·기아차의 차량 경량화에 따른 차체골격(BIW: Body in white) 강화로 향후 핫스탬핑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