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보험공사는 23일부터 세계 최초로 선박채권보험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선박채권보험은 선박을 발주한 선주가 선박 구매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한 채권의 원리금을 보장하는 보험이다.

무역보험공사가 제공하는 선박채권보험은 현대미포조선이 프랑스 해운사(CMA CGM)로부터 수주한 컨테이너선 3척의 대금 중 8000만달러를 보장하게 된다.

김영학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선박채권보험은 국내 조선사가 수주한 거래에만 적용된다”며 “보험 도입으로 해외 선주사들이 발행한 채권의 안정성이 높아져 국내 조선사들의 선박 수주 경쟁력도 높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