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올해 세계랭킹 496계단 '껑충'
남녀를 통틀어 올해 세계랭킹이 가장 많이 오른 선수는 고진영(19·넵스·사진)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남녀 프로골프대회가 모두 종료된 가운데 23일 발표된 세계랭킹에 따르면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신인인 고진영은 2013년 최종 순위 537위에서 현재 41위로 496계단이나 도약했다.

고진영은 올 시즌 25차례 대회에 나가 우승 1회를 포함, 14차례 ‘톱10’에 들며 상금랭킹 8위(4억5833만원)에 올랐다. 같은 루키 김민선(19·CJ오쇼핑)도 1년 전 521위에서 49위로 472계단, 백규정(19·CJ오쇼핑)은 206위에서 11위로 195계단 상승했다.

고진영, 올해 세계랭킹 496계단 '껑충'
남자는 J B 홈스(미국)가 1년 전 475위에서 66위로 409계단 뛰어올라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어 심장이식 수술을 받은 적이 있는 에릭 콤프턴(미국)이 362위에서 95위로 267계단 뛰어올랐다.

케빈 나는 1년 전 233위에서 25위로 208계단 올라 세계랭킹 50위 가운데 가장 가파르게 상승했다. 케빈 나는 2013~2014시즌 미국 PGA투어에서 우승은 없었지만 준우승 2회, 3위 1회 등 꾸준한 성적을 내며 상금랭킹 20위(315만3107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세계랭킹 50위 이내에서 많이 하락한 선수는 스티브 스트리커와 타이거 우즈(이상 미국)로 조사됐다. 스트리커는 지난해 8위에서 41위, 우즈는 1위에서 32위로 내려앉았다. 여자 선수 중에는 최나연(27·SK텔레콤)이 7위에서 17위로 10계단 떨어졌고 김인경(26)은 10위에서 29위로 19계단 밀렸다.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9주 연속 1위를 지킨 가운데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17)가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를 3위로 밀어내고 2위에 올랐다. 배상문(28·캘러웨이)은 한국 남자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84위로 2014년을 마감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