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주 막차 탑승 D-2
올해 배당주 탑승(투자) 기한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정부의 공기업 배당 확대 추진에 삼성전자 현대차 등도 주주환원정책 강화에 나서 배당수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올해 한국거래소 최종 매매일은 오는 30일이다. 배당받을 권리를 가지려면 적어도 이날까지는 주권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주식 매입 뒤 계좌에 주식이 실제 들어오는 데 2거래일이 걸린다. 따라서 주식 매입 기준인 배당기준일은 26일이다. 배당으로 주식 수가 늘어난 것을 감안, 시가총액을 배당락 전과 동일하게 맞추기 위해 주가를 인위적으로 떨어뜨리는 배당락은 29일 일어난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유가증권시장에서 배당수익률(배당액을 주가로 나눈 비율)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은 이수화학(4.74%)이다. 그 뒤를 잇는 신영증권(4.45%) 하이트진로(4.21%) 예스코(4.16%) 동양생명(4.13%) 등도 배당수익률 추정치가 4% 이상이었다.

정부가 지난 22일 경제정책 방향을 통해 정부출자기관의 배당성향(이익 가운데 배당액으로 지급된 비율)을 2020년 40%까지 높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상장 공기업의 배당 증가 기대도 커지고 있다. 김재은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가스공사 한국전력 지역난방공사 기업은행 등이 정부 배당확대 정책의 영향을 직접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