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평양의 인터넷망 접속이 23일 오전 한 때 완전히 중단됐다가 점차 정상을 회복하고 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평양발로 보도했다.

신화통신의 평양 주재 특파원은 이날 새벽부터 자사 평양지사 사무실의 인터넷과 휴대전화 3G망이 완전 불통 상태가 됐다가 현지시간 오전 11시께 연결이 재개됐다고 전했다. 평양의 인터넷망에 이상이 시작된 것은 지난 21일이라고 소개했다.

지난 21일 저녁부터 신화통신 평양지사 사무실에 설치된 인터넷 속도가 뚜렷하게 느려졌다는 것이다.

이튿날인 22일 오후 9시부터는 평양시내 휴대전화의 3G망에도 이상이 나타나 인터넷망과 3G망이 모두 끊겼다가 연결되기를 반복했고 결국 23일 새벽에 '전면 마비' 상태가 됐다고 전했다.

이 통신은 평양에 있는 중국 투자기구 관계자와 유학생들도 같은 상황을 겪었으며 평양 인터넷망이 일단 연결은 재개됐지만 접속 속도는 평상시보다 느린 상태라고 설명했다.

북한 당국은 이번 인터넷망 이상과 관련해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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