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엔지니어링은 김원남 대표이사가 보유한 신주인수권(워런트, 권면금액 25억원)을 매입해 소각한다고 23일 밝혔다.

대상이 되는 신주인수권은 2012년 9월14일 발행된 제2회차 무보증 분리형 사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서 분리된 것으로, 행사가격은 4045원이다. 행사 가능한 주식수는 296만주 규모다. 사채는 지난해 11월 전액 조기 상환됐다.

탑엔지니어링은 지난 18일에도 사모 펀드가 보유하고 있던 신주인수권(권면금액 50억원)을 매입 후 소각한 바 있다.

두 차례에 걸친 매입을 통해 소각되는 잠재주식의 수는 185만여주며, 물량부담을 상당 부분 해소해 주가 안정 및 주주가치를 제고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탑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최근 기업에서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주주가치 증대 경영의 일환으로 이번 신주인수권 매입 및 소각이 이뤄졌다"며 "경영의 내실화와 신규 사업 역량 집중으로 이런 노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매입 비용은 모두 자기자금으로 손익에 영향을 주는 항목이 아니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