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으로 사랑의 결실을 맺었다가 이혼 후 다시 혼자가 된 돌싱남녀들은 언제쯤 아픔을 잊고 새로운 인연을 만나야겠다고 생각할까?

돌싱만의 소셜데이팅 '울림'에서는 돌싱남녀 1,509명(남: 905명, 여: 604명)을 대상으로 '새로운 인연을 만나야겠다고 생각한 시기는 언제인가?'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돌싱남녀 모두 '2~5년'사이를 1순위로 가장 많이 선택했다. 하지만 2순위부터 돌싱남녀간 생각의 차이를 보였다. 1순위인 '2~5년' 다음으로 돌싱녀는 5년 이후에, 그에 반해 돌싱남은 2년 이전에 새로운 인연을 만나겠다고 응답한 비중이 높았다.

특히, 돌싱녀의 경우 돌싱이 되고 10년 이상이 지난 후에 새로운 인연과의 만남을 생각했다고 답한 비율이 11.9%나 됐으나, 돌싱남은 겨우 2%에 불과하다는 점도 눈 여겨 볼만하다.

이 같은 설문결과에 대해 울림의 김정림 상담컨설턴트는 "흔히 '여자는 혼자 살아도 남자는 혼자 못산다'는 얘기가 있는 것처럼 남자들이 외로움을 여자보다 더 많이 탄다. 여자들은 외로우면 도와달라고 쉽게 친구를 비롯한 지인들에게 손을 뻗치지만, 남자들은 약해 보일까봐 도움을 청하는 행동을 주저하기 때문이다"며 "실제 여자보다 남자가 혼자 지내는 시간이 더 많지만, 그만큼 외로움 또한 크기 때문에 돌싱여성에 비해 돌싱남성이 좀 더 빨리 새로운 인연을 찾아 나서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