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가 3거래일째 상승하고 있다. 인천공항 관련 우려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다.

23일 오전 9시31분 현재 호텔신라는 전날보다 1000원(1.13%) 오른 8만9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민정 KB투자증권 연구원은 "관세청은 인천공항 면세점 신규 신청 공고에서 기존 8개 사업권을 12개로 나누고, 이중 4개 사업권은 중소·중견기업만 입찰할 수 있는 제한경쟁 구조를 만들었다"며 "3개 사업권을 보유하고 있는 호텔신라는 영업면적 축소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하락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체 영업면적은 12% 증가했고, 대기업 영업면적은 1.7% 축소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또 복수입찰 허용으로 한 사업자가 최대 4개 사업권을 확보할 수 있어 호텔신라의 인천공항 관련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영업면적은 소폭 축소되더라도 매출 비중이 높은 주류·담배의 사업권이 기존 1개에서 2개로 확대됨에 따라 주류·담배의 사업권 획득 가능성이 열려 오히려 긍정적"이라고 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