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회장을 비롯한 두산 임직원 200여명이 지난 10월24일 ‘두산인 봉사의 날’ 행사를 맞아 서울 중구 장충단로 두산타워 광장에서 저소득층 가정에 전달할 가구를 만들고 있다.  두산 제공
박용만 회장을 비롯한 두산 임직원 200여명이 지난 10월24일 ‘두산인 봉사의 날’ 행사를 맞아 서울 중구 장충단로 두산타워 광장에서 저소득층 가정에 전달할 가구를 만들고 있다. 두산 제공
두산그룹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사회 일원으로서 져야 할 기본 의무로 강조한다. 지역 사회에 공헌함으로써 회사도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다는 의미다.

‘국가발전의 원동력은 교육’이라는 연강 박두병 초대회장의 유지를 기리기 위해 1978년 설립된 두산연강재단은 장학금, 학술연구비, 교사 해외연수, 도서 보내기 등 다양한 교육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젊은 예술가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두산아트센터도 운영 중이다. 2008년부터는 중앙대 재단에도 참여하고 있다. 1991년부터 시작해 24년째 지속되고 있는 ‘사랑의 차 보내기’ 사업은 최전방에서 복무하는 군인들의 사기 진작에 기여하고 있다.

글로벌 130개 사업장 '두산인 봉사의 날'
두산은 지난 10월24일 전 세계 사업장에서 ‘두산인 봉사의 날’ 행사를 동시에 열었다. 올해 처음 실시한 이 행사에는 13개국 130개 사업장에서 1만여명이 참여했다. 임직원들은 소외계층 방문 봉사, 지역 환경 정화 활동, 음식 기부, 헌혈, 도로 보수 지원, 복지시설 보수 지원, 농촌 일손 돕기 등의 봉사활동을 벌였다. 박용만 두산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은 저소득층 가정에 보낼 가구를 직접 제작하기도 했다. 미국에서는 밥캣 장비를 활용해 지역 도로와 학교 운동장 등을 정비했고, 체코에서는 장애인 시설에 휠체어를 제공하기 위한 자선행사를 열었다. 브라질에서는 지역 유치원을 찾아 페인트칠 등 건물 보수를 진행했다.

두산중공업은 창원시와 사회공헌 협약을 맺고 지자체 정책사업 지원, 지역 우수인재 양성, 소외계층 지원 등에 힘쓰고 있다. 대규모 생산공장이 있는 베트남에서는 의료봉사 활동과 담수설비 지원, 장학사업을 비롯해 현지 직원 1000여명이 참여하고 있는 사회봉사단을 통해 현지 맞춤형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001년부터 중국에서 희망소학교를 짓고 있다. 두산엔진은 선박용 디젤엔진 생산이라는 업의 특성을 살려 바다를 중심으로 환경호보 활동에 적극적이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