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직원들이 서울의 한 쪽방촌에서 홀몸노인에게 전달할 연탄을 나르고 있다.  삼성전기 제공
삼성전기 직원들이 서울의 한 쪽방촌에서 홀몸노인에게 전달할 연탄을 나르고 있다. 삼성전기 제공
삼성전기는 전자산업의 뼈대라 할 수 있는 핵심부품 제조회사라는 업의 특성을 살려 문화예술, 의료, 체육 등 다양한 부문에서 장애인 지원을 대표 공헌사업으로 전개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음악을 통해 장애아동의 잠재력을 발굴하고 재활 치료를 지원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장애아동, 청소년으로 구성된 ‘헬로 SEM 오케스트라’를 지난해 10월 창단해 운영하고 있다. 또 세종사업장이 개최하는 음악콩쿠르는 2008년부터 시작해 올해 7회를 맞이한 장애인 역량 개발 프로그램이다. 국내 3대 전국 장애인 체육대회로 자리잡은 ‘전국 장애인 배드민턴대회’ 역시 삼성전기에서 주관하고 있다. 매년 전국 17개 시·도에서 350여명의 선수와 임직원 자원봉사자 및 지역사회 중·고·대학생 서포터즈 1000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대회다.

장애 어린이·청소년 오케스트라…음악콩쿠르
12월에는 연말 이웃사랑캠페인을 벌인다. 저소득가정 연탄배달 봉사활동, 최고경영자 쪽방봉사, 따뜻한 겨울나기 난방유 기증사업, 적십자 후원금 전달 등 지역 내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봉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지역아동센터, 보육원, 장애인 복지재단과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파티인 ‘해피크리스마스’ 행사도 연다.

1사1촌도 삼성전기의 대표적 사회공헌 활동 중 하나다. 삼성전기는 2002년부터 각 지역 농어촌 마을과 1사1촌 자매결연을 맺고 있다. 삼성전기는 단순히 농산물 구입을 통한 자매마을 소득 증대가 아닌 자매마을 농가 일손 돕기, 농어촌 관광 프로그램 개발 등 일반적 농가소득 지원 활동도 펼치고 있다. 판로 개척, 마케팅 기법 컨설팅 등 농업경영 지식을 전수해 자립형 농촌 기반 구축을 돕고 있다. 충남 3개, 강원 2개, 경남 1개, 전남 6개, 전북 4개 등 총 16개 자매마을과 인연을 이어 나가고 있다. 겨울철에는 ‘사랑나눔 김장 담그기’로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