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온라인 쇼핑몰 중진공, 판매대행 개시
중소기업진흥공단(중진공)이 올해부터 ‘글로벌 온라인 쇼핑몰(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판매대행 사업’을 시작했다. 이 사업은 중소기업 1030개를 선별해 지난 6월부터 본격적으로 판매에 들어갔다. 현재 957개사, 5991개 제품이 등록돼 있다. 총 판매 건수는 20만5000건, 판매 금액은 430만달러(약 47억원)를 기록했다.

온라인 쇼핑몰은 기업과 소비자가 국경을 넘어 직접 상품을 거래할 수 있는 유통시장이다. 중진공은 온라인 쇼핑몰 시장 규모가 2016년 1조9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은 비용 시간 공간상 제약이 없기 때문에 중소기업에 적합한 해외 마케팅 수단으로 꼽힌다. 하지만 중소기업의 경우 정보 부족으로 온라인 쇼핑몰의 초기 진입장벽이 여전히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따라서 중진공은 글로벌 온라인 쇼핑몰 판매대행 사업을 통해 아마존, 이베이, 오바오, 라쿠텐, 큐텐 등 해외 유명 온라인 쇼핑몰에 국내 유망 중소기업 제품이 등록돼 판매가 이뤄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전문 인력과 글로벌 마케팅 경험 등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대신해 판매 전문기업이 상품 페이지 제작에서 홍보 마케팅, 해외배송 등을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대행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온라인 쇼핑몰 진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11월까지 울산 목포 원주 등 전국 주요 13개 도시를 돌며 총 14회에 걸쳐 관련 교육을 진행했다.

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