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의 유력 당권주자인 문재인 정세균 박지원 비상대책위원 3명이 17일 비대위원직을 동반 사퇴했다.

이들이 내년 2월로 예정된 당 전당대회 준비에 나서면서 당 내부는 전대 모드로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문재인 비대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정당 혁신과 정치혁신이 정치를 하는 목적" 이라며 "그 마음으로 비대위에 참여했고, 그만 두는 마음도 똑같다"고 말했다.

정세균 의원은 "그동안 사심없이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일했다" 며 "20년 간 정치하며 당에서 입은 은혜를 갚고 더 큰 봉사하려는 선택을 하려한다"고 말했다.

또 박지원 의원은 "바람과 비가 한배에 탄 듯 마지막 비대위란 비상한 각오로 그동안 임해왔다" 며 "이제 짐을 잠시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이들 비대위원의 사퇴를 기점으로 당권 경쟁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정치연합은 오는 19일 차기 비대위원회를 구성해 전당대회 룰을 의결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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