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이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의 5선 도전을 반대하고 나섰다.

플라티니 회장은 10일(한국시간) 프랑스 라디오 방송 '유럽1'과의 인터뷰에서 "블래터 회장은 악화된 FIFA의 이미지 개선을 위해서라도 출마하면 안 된다"고 밝혔다.

지난 10월에도 블래터 회장의 재선 도전을 반대하고 나선 플라티니 회장은 "내년 5월 예정된 FIFA 회장 선거에는 새로운 인물이 나서야 한다"며 "블래터 회장은 다른 사람을 위해 자리를 비워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1998년에는 블래터 회장이 옳은 사람이라고 생각해 지지했다"며 "하지만 FIFA의 이미지가 최악으로 치달은 만큼 5선 도전을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미 지난 8월 FIFA 회장직에 도전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던 플라티니 회장은 "다른 유럽 출신 후보가 나오면 당선될 가능성이 희박할 것 같다"며 "비유럽권 후보가 나와야 블래터 회장을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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