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 아침]





M&A이야기

출연: 김영진 /김영진 M&A연구소 소장





삼성테크윈 M&A 배경

2,000년도 초반까지 삼성그룹은 M&A 용어 자체를 꺼내는 것도 부정적으로 봤다. 하지만 이런 동향이 2,000년도 후반 삼성그룹도 살아남기 위해 M&A를 한다는 쪽으로 방향을 완전히 틀었다. 오늘 소개한 M&A 성향은 그간의 신규 사업을 유치하기 위한 M&A보다 삼성그룹의 사업 재편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합병 작업으로 기존의 사업체를 세 자녀들에게 분배했지만 이번에는 합병을 해서 삼성그룹이 갖는 게 아니라 기업 자체를 제3의 그룹에게 매각하는 방향으로 나갔다.



한화그룹은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존의 사업을 성장시키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M&A를 하자고 역설을 했었다. 2007년부터 해외 M&A, 국내 M&A를 한화그룹이 추진 했다. 이런 과정에서 삼성그룹과 한화그룹이 하반기 전후에 서로 이런 프로젝트 매각, 인수 얘기를 하다가 11월 26일 공식적으로 발표가 나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삼성그룹 사업재편 작업

2013년 삼성그룹의 M&A는 사업재편이다. 2013년 12월부터 1월까지 삼성 에버랜드를 중심으로 M&A가 시작됐다. 패션사업 부분을 에버랜드로 갖고 왔고 급식사업 부분을 100% 지분를 갖고 별도의 법인을 만든 적이 있다. 그다음으로 삼성 에버랜드의 빌딩 관리하는 사업 부분을 보안회사로 넘겼다. 이것은 그간 삼성그룹이 여러 계열사에 나눠있던 사업부분을 통합하기 시작한 것이다.



금년 5월에는 금융 M&A를 중점적으로 했다. 삼성 종합화학과 석유화학을 6월에 합병한다는 발표가 있었다. 세간에서는 이부진 사장에게 이 회사 경영권을 주기 위한 것으로 봤지만 결과적으로는 한화그룹에 매각을 하기 위해 합병 작업을 한 것이었다. 7월에는 삼성의 첨단소재사업 부분을 합병작업을 했고 9월에는 삼성중공업과 엔지니어링을 합병한다고 했는데 국민연금, 기관투자가들이 부정적으로 나와 무산됐다. 10월 본격적으로 한화그룹에 4개 회사를 매각한다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테크윈 자산, 지분구조

자산 3조 6,000억 원, 부채 1조 9,000억 원, 자기자본 1조 7,000억 원 정도고 잉여금은 1조 900억 원 정도가 쌓여있다. 한화그룹은 이 회사를 갖고 가게 되면 이 잉여금을 활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매출액은 작년 말 기준으로 봤을 때 2조 6,200억 원, 순이익 1,330억 원 정도가 됐다.



시가 총액은 그간 주가가 많이 떨어졌었다. 목요일 기준으로 계산하면 1조 4,983억 원 정도가 나온다. 업계 순위는 국내 방산업계 3위에 랭킹된 회사다. 이 회사의 지분 구조는 11월 14일까지 체크하면 삼성전자 외 7인이 갖고 있는 지분이 32.47%로 이것이 한화그룹에 매각할 지분이다. 한국투신운용이 갖고 있는 지분이 9.41%, 국민연금이 갖고 있는 지분 7.26%, 기타 주주가 49.14%의 지분을 갖고 있는 회사다.



한화그룹 M&A 현황

대우그룹이 몰락한 이후 대우전자가 갖고 있던 방산 부분을 2001년 12월에 인수를 하며 2002년 12월부터 9년 동안 시비거리가 상당히 많이 생겼다. 신동아그룹이 몰락한 뒤 대한생명, 신동아화재, 63빌딩을 헐값에 인수해서 여러 가지 공격을 받았었다. 한화그룹이 보험회사를 인수할 수 있는 자격요건이 안 되는데 어떻게 인수했느냐로 9년 동안 법적 공방이 치열했지만 결국은 한화그룹이 인수하게 됐다.



2007년 12월 본격적으로 글로벌 M&A에 뛰어들었다. 미국의 첨단소재업체를 인수 하고 2008년도엔 재일화재를 인수하면서 저축은행까지 같이 인수를 했다. 2010년 푸르덴셜투자증권을 인수, 합병해서 한화투자증권이 됐다. 2010년도엔 태양광 산업을 중점적으로 했는데 솔라원파워홀딩스라는 회사를 인수했다. 현재 세계적인 태양광 회사로 거듭나고 있는 상황이다. 본격적으로 방산, 화학을 중점적으로 삼성그룹과 2조 원대의 빅딜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테크윈 M&A 향후 전망

M&A 기법 중 구조인수 방식으로 32.47%와 경영권을 가져가는 구도다. 인수가는 양측 합의로 8,400억 원에 결정됐다. 인수지급 방법은 특이하다. 계약금 없이 내년 6월 절반인 4,200억 원을 지급하고 인수 1년 후에 4,200억 원을 지급하면서 모든 게 종료된다. 삼성에서 봤을 때는 상당히 특혜를 준 딜이다.



실질적인 M&A 작업 기간은 내년 6월이면 모든 게 다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노조에서 반발이 심하지만 노조보다도 이 M&A 딜의 성패는 공정위에서 승인을 해주느냐, 안 해주느냐에 따라서 결정되는데 무난히 승인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이렇게 되면 한화그룹은 국내 1위 방산업체로 발돋움하게 된다. 또한 전세계에서도 25위권으로 발돋움하게 된다. 한화그룹은 10위권 밖에 있던 회사였지만 9위권까지 올라갈 수 있는 딜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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