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정부 '비선 실세'로 알려진 정윤회 씨의 국정 개입 의혹을 담은 청와대 내부 문건이 유출된 데 따른 파문이 커지고 있다.

삼성이 오늘(1일) 사장단(회장·부회장 포함) 인사를 단행한다. 그룹 미래전략실 수뇌부와 삼성전자 현 경영진은 대부분 유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 안정’에 무게를 싣는 모양새다.

내년도 정부예산안과 부수법안이 오늘 국회 본회의에 자동 부의된다. 여야는 본회의가 예정된 2일까지 이틀간 물밑 협상을 벌여 정부안에서 증감액 규모를 계속 논의할 계획이다.

오늘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곳곳에서 눈 또는 비가 올 전망이다. 전국에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많겠고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기온이 크게 떨어져 춥겠으며 바람도 강해 체감온도는 더욱 낮겠다.

靑 문건 유출 파문 확산

청와대는 지난달 30일 정윤회씨의 국정 개입 의혹과 관련한 주장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권력 실세 암투설로 번질 조짐을 보이자 곤혹스러운 표정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번 의혹 파문을 ‘게이트’로 규정하고 대대적인 정치 공세에 나섰다.

실세 간 권력 암투설에 관련된 당사자는 문건에 실명으로 등장하는 정윤회 씨와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 문건에는 등장하지 않지만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인 박지만 씨(EG 회장) 등 3명이다.

삼성, 오늘 사장단 인사…삼성전자 3대 사업부 首長 유임 가능성

삼성이 올해 정기 사장단 인사에서 그룹 미래전략실 수뇌부와 삼성전자 현 경영진을 대부분 유임시키기로 했다. 당초 실적 부진의 책임을 물어 사장단을 대폭 교체할 것이란 세간의 예측과 달리 현 경영진을 신임하며 ‘조직 안정’에 무게를 싣는 모양새다.

삼성은 1일 사장단(회장·부회장 포함) 인사를 단행할 계획이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 “올해 인사에서 큰 변화는 없다”고 말했다.

정부예산안 오늘 본회의 자동부의…'법외심의'는 계속

내년도 정부예산안과 부수법안이 1일 국회 본회의에 자동 부의된다. '새해 예산안과 부수법안은 매년 11월30일까지 심사를 마치고, 1일에는 본회의에 부의된 것으로 본다'는 국회법(일명 선진화법)이 올해부터 적용되기 때문이다. 앞서 여야는 전날까지 예산결산특위를 가동했으나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은 예결특위에 허용된 법적 심사 기간이 종료됐지만 본회의가 예정된 2일까지 이틀간 물밑 협상을 벌여 정부안에서 증감액 규모를 계속 논의할 계획이다.

연봉 9000만원, 세금 160만원 더 낸다

지난달 30일 기획재정부와 국세청에 따르면 올해 연말정산부터 그동안 소득공제 항목에 포함됐던 의료비 보험료 교육비 기부금 연금저축 자녀공제 등의 항목이 전부 세액공제로 바뀐다. 자녀가 두 명 이상이면 제공되던 다자녀추가공제는 폐지됐다.

연봉 9000만원이고 자녀(8세 16세)가 두 명인 외벌이 직장인이 지난해처럼 의료비 400만원, 보험료 100만원, 교육비 500만원, 기부금 100만원, 연금저축 400만원을 지출했다면 올해 세 부담은 161만원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뉴욕 증시, 블랙프라이데이 내수 실적이 변수

이번주 뉴욕 증시는 통계적으로 연중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하는 12월에 진입한다. 전문가들은 12월 첫째 주도 상승세로 출발하면서 연말 랠리 속에 올해를 마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변수는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의 내수판매 실적과 고용 증가세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지 여부다. 미국소매협회(NRF)는 주초 블랙 프라이데이 연휴 기간의 유통업체 매출 증가율을 집계해 발표한다. 예상치인 전년 대비 4.1%를 달성할 경우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블랙프라이데이는 '옛말'…미국 오프라인 매출 감소

미국 유통업체들이 올해 '블랙 프라이데이'에 오프라인 매장에서 올린 매출이 작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이 혼란을 피하려고 온라인 구매를 늘린데다 유통업체들이 할인행사를 앞당겨 한 영향인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의 소비자분석업체인 쇼퍼트랙(ShopperTrak)은 '블랙 프라이데이'였던 지난 28일(이하 현지시간)에 미국의 유통업체들이 올린 매출은 총 91억 달러(약 10조 873억 원)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달 29일 발표했다.

오늘부터 ‘연말연시 음주운전 특별 단속’ 실시

경찰이 연말연시를 맞아 음주운전 특별 단속에 나선다. 서울지방경찰청은 1일부터 내년 1월 말까지 음주단속 시간을 밤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6시로 확대하고, 금요일과 주말에는 모든 경찰서에서 집중단속을 실시하기로 했다.

경찰은 또 평일 출근시간대 음주 단속도 불시에 시행한다고 덧붙였다.

눈 오는 출근길…바람 강하게 불고 기온 '뚝'

1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곳곳에서 눈 또는 비가 올 전망이다. 서울·경기도와 강원도 영서, 경상남북도 서부 내륙은 아침부터 낮 사이 눈 또는 비(강수확률 60∼70%)가 내리겠고, 충청남북도는 아침부터, 전라남북도는 낮부터 눈(강수확률 60∼80%)이 오겠다.

내륙지역에는 아침까지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으며, 서울·경기도에는 오후에 산발적으로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충남 서해안과 전라남북도에는 2일까지 다소 많은 눈이 쌓이는 곳이 있겠고 오후부터는 기온이 떨어지면서 내린 눈이 얼어 도로가 미끄러울 수 있다.

한경닷컴 뉴스국 변관열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