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경기 수원시 하동 ‘힐스테이트 광교’ 아파트 부지에 도착하니 커다란 호수가 눈에 먼저 들어왔다. 평일에도 꽤 많은 시민이 호수 근처에서 여가를 즐기고 있었다. 장영우 현대엔지니어링 분양소장은 “원천호수가 부지와 맞닿아 있고 대부분 가구에서 반대편 신대호수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경기 광교신도시 D3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어우러진 주상복합 아파트다. 아파트 928가구(전용 97~155㎡)와 오피스텔 172실(전용 45~84㎡)로 이뤄졌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아파트를 먼저 분양한 뒤 오피스텔을 공급할 예정이다.

◆3면 발코니…호수 조망권 극대화

아파트 설계에서 가장 돋보이는 부분은 평면이다. 대부분의 가구(전용 97㎡B 제외)에서 외부와 접하는 3개면에 발코니를 넣어 조망권을 극대화했다. 입주민은 거실뿐만 아니라 안방, 주방 등 집안 곳곳에서 호수와 주변 공원을 내려다볼 수 있다. 3면 발코니가 적용되면서 서비스면적도 넓어졌다. 확장 땐 전용면적에 따라 29~63㎡까지 실사용 공간이 늘어난다.

천장 높이도 일반 아파트(2.3m)보다 높은 2.45m에 달한다. 실내 개방감을 높이기 위한 것이란 설명이다. 저층에서도 호수공원을 조망할 수 있도록 최하층 가구의 바닥 높이를 호수면보다 최소 21m 높였다. 이를 위해 전체 주동에 필로티가 설치돼 일반 아파트 3층에 해당하는 높이에 저층 가구가 들어선다.

전용 145㎡(14가구), 155㎡(4가구)의 펜트하우스는 4개 형으로 구성된다. 3면 발코니가 적용되고 복층으로 이뤄진 아래층과 위층에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테라스가 각각 설치된다. 층별로 생활공간이 분리돼 있어 2가구가 거주할 수 있다고 장 소장은 말했다.

◆상대적으로 싼 분양가

광교호수공원 안에 있어 호수 조망권을 갖고 있지만 분양가는 저렴한 편이다. 펜트하우스를 뺀 910가구(전용 97~107㎡)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540만원대에서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광교신도시 평균 매매가(1555만원, 부동산114 조사)보다 낮고 원천호수 주변 아파트인 ‘자연앤자이’와 ‘래미안 광교’와 비교해서도 저렴한 편이다. 계약금은 두 차례 나눠내는 조건으로 1차는 3000만원 정액제(펜트하우스 5000만원)가 적용된다.

아파트 구석구석에는 첨단 디지털 시스템이 설치된다. 아파트 층별로 음식물 쓰레기가 자동으로 집하장으로 이송되는 ‘음식물 클린 시스템’이 갖춰질 예정이다. 장 소장은 “음식물 쓰레기 봉지를 들고 1층까지 내려가야 하는 불편을 없앴다”고 말했다. 아파트 현관 신발장 거울에도 ‘매직 트랜스폼 미러’를 적용해 집안에서 날씨 정보, 일괄소등, 가스밸브 차단, 엘리베이터 호출 등의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상세기사는 한경닷컴 참조

수원=김동현 기자/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