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년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슈틸리케호가 중동 최강팀 이란을 상대로 마지막 실전 테스트를 치른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8일 오후 9시55분(한국시간) 이란 테헤란의 '원정팀의 무덤' 알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이란과 한판 대결을 펼친다.

한국은 상대 전적에서 9승7무11패로 이란에 뒤진다. 최근 치른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2경기에서는 모두 0-1로 졌다.

특히 한국은 해발 1200m 고지대에 위치한 알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10만 홈 팬들의 함성도 이겨내야 한다.

호주 아시안컵에서 주전으로 뛰게 될 선수들이 이란전을 통해 사실상 가려질 전망이다.

요르단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해 피로가 쌓인 박주영(알샤밥) 대신 '중동 킬러' 이근호(엘자이시)가 최전방에 서고 손흥민(레버쿠젠), 이청용(볼턴)이 좌·우 측면 공격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섀도 스트라이커 자리에는 남태희(레퀴야SC)와 구자철(마인츠)의 선발 가능성이 점쳐진다.

중원은 기성용(스완지시티)과 한국영(카타르SC), 수비 라인은 윤석영(퀸스파크 레인저스)과 차두리(FC서울), 곽태휘(알힐랄),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등이 각각 가동될 전망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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