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2019년까지 채무를 2조원 아래로 대폭 낮춘다.

10일 대구시에 따르면 2005년 2조8442억원이던 시 채무는 2010년 2조5623억원, 지난해 2조2836억원으로 낮아졌으며 올 연말 2조2301억원까지 부채를 감축할 계획이다.

지난 8년간 5606억원의 부채를 감축한 대구시는 2010년대 들어 매년 100억~1600억원의 부채 규모를 감축하는 데 성공했다. 시 본청의 부채액은 2005년 2조2946억원에서 2013년 1조9379억원으로 감소했고, 도시철도공사 등 투자기관 채무는 같은 기간 5496억원에서 3457억원으로 낮아졌다.

투자 부문별 채무액은 도시철도건설 9302억원, 도로건설 4793억원, 상하수도 529억원, 철도 대구선 이설 768억원, 월드컵 대구스타디움 유지보수 649억원, 기타 6795억원 등이다.

시는 내년부터 2019년까지 해마다 500억~600억원의 부채를 감축해 총 부채액을 1조9301억원으로 만들 계획이다.

유승경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은 “시의 부채는 도시 철도 건설 부문에 투자한 돈이 가장 많아 앞으로 재정 부채를 줄이기 위해 불필요한 사업비 지출을 최소화하는 등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