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게임즈 텔콘 등 6개 기업이 이번주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 올 들어 주간 단위 청약 기업 수로 최대다. 이들 6개 기업의 공모 규모는 최대 712억원에 이른다.

이번주 청약은 디에이테크놀로지가 시작한다. 10~11일 신주 143만4000주를 공모한다. 이 회사는 전기자동차, 스마트기기 등에 사용되는 2차전지 조립공정 설비를 생산하는 업체로, LG화학 등 LG 계열사에 납품하고 있다.
이번주 6곳 공모주 '떼청약'
11~12일에는 모바일게임업체 파티게임즈가 청약에 나선다. 2011년 설립된 파티게임즈는 자체 개발한 모바일게임 ‘아이러브커피’와 ‘아이러브파스타’의 인기에 힘입어 설립 3년 만인 지난해 매출 270억원에 영업이익 91억원을 올렸다.

통신장비 부품소재 전문기업 텔콘은 13~14일에 청약을 진행한다. 신주 90만주와 최대주주인 케이엠더블유 보유 주식 50만주 등 140만주가 대상이다. 텔콘은 이동통신장비의 신호를 전달하는 커넥터와 이동통신장비 간 무선주파수 신호를 전달하는 케이블 어셈블리를 생산해 삼성전자 등에 공급하고 있다.

유안타제1호스팩(공모규모 110억원), IBKS제2호스팩(80억원), KTB스팩1호(100억원) 등 3개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도 이번주에 청약한다. 지난달 중순 이후 3개 스팩 공모에서 청약 미달이 나온 만큼 분위기가 반전될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3개 스팩 모두 공모가는 2000원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삼성SDS에 투자한 사람들이 공모주를 배정받고 남은 청약증거금을 10일 돌려받는다”며 “삼성SDS에 쌓인 청약증거금 15조원 중 일부가 이번주 공모주 시장에 흘러들어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