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오늘은 달러가 왜 강한지에 대한 마지막 이유를 말해보자..





건재가 고등학교 때 전교에서 1등을 하고 싶어서 공부를 열심히 했다고 해보자.





만약 네가 다녔던 서울고에서 1등을 했다면...당연히 잘했다고 볼 수 있겠다.





하지만 신은 공평하다. 너에게 잘생긴 얼굴과 착한 마음을 주셨지만 공부는 쫌...





네가 공부는 하기 싫지만...그래도 전교 1등이 꿈이라면 간단하다.





강원도 오지...전교생이 모두 합해서 10명이 채 되지 않는 곳으로 이사를 가면 된다.





혹시나 같은 반 친구 중에 너보다 공부를 잘하는 친구가 있으면 몇 대 쥐어박아서 꼬붕으로 만들어 보고...그래도 말을 잘 듣지 않는다면 쥐약을 살짝 먹이면 될 것이다.





너는 한 때 수험생이었으니까 절대평가와 상대평가라는 말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달러의 가치는 6개의 통화 바스켓 안에서...절대평가가 아닌 상대평가로 쿼테이션 된다.





즉 돈을 아무리 많이 찍어낸다고 해도 다른 6개 중에서만 강하다면 달러는 강해보일 수 있는 것이다.





그것이 달러가 강함을 유지하는 또 하나의 비밀이다.





그럼 또 옛날 이야기를 통해 보충 설명을 해볼까?





일본 국민들이 대부분 순종적이라고들 하는데...그들이 아주 강한 존재에 대한 막연한 충성심이 염색체에 각인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다.





일본은 섬으로 이루어진 나라이기 때문에 일단 군주가 바뀌게 되면...그 군주가 싫다고 해서 도망가고 싶어도 도망갈 곳이 없었지.

그 때문에 일본인들은 군주가 바뀌는 일이 생길 때마다 복종이 아니면 결국 죽임을 당할 수밖에 없었고...이런 환경이 누적되면서





그들의 민족성을 무작정 순종적인 인간들로 만든 것이지...





그런 일본인들에게 아주 강한 군주가 새로 생기게 되었는데...그게 바로 미국이었다.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각각 우라늄과 플루토늄 방식의 핵이 떨어지고 나서 그곳 주민들 대다수는 왜 죽는지도 모른 채 죽었다.





이 때 그들에게는 굴복하고 복종해야만 한다는 염색체 속의 정보가 작동하면서...미국을 큰 형님으로 모시기로 결정을 하게 되었는데...국민들도 전혀 불만이 있을 수 없었다.





이후에 미국이 세운 <자민당>이라는 정권이 전쟁 이후 거의 여당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미국이 뭔가 제안을 하면 크게 거슬리지 않는 한 그들의 말을 잘 들어왔다.





물론, 미국 역시 국가 전략 시스템이 주로 이런 동맹국들을 만들어 세력을 확장하는 로마식 시스템이었기 때문에(과거에 거론한 바 있지?) 충성스러운 일본을 돕지 않을 이유가 없었고 전쟁의 폐허를 딛고 세계 2위의 경제국으로 끌어 올리는데 미국은 결정적인 도움을 주게 된다.





그런데...살다보면 돈이 부족할 때가 생긴다.





돈이 부족해지면, 당연히 미국은 돈을 찍어낼 수 있는 권리를 가지고 있으니 마음대로 찍으면 되겠지만...그럴 때마다 미국은 세계 각국으로부터 비난을 받게 되었다.





특히 냉전 종식 이후에 미국은 구소련과 대적하기 위해 쓴 돈을 갚기 위해서 돈을 대량으로 찍어낼 수밖에 없었는데...돈을 마음대로 찍어내고도 욕먹지 않을 만한 묘안을 찾게 된다.





바로 전교생이 6명 밖에 없는 곳으로 전학을 가기고 한 것이지...





이미 2차 대전 때 흠씬 두들겨 맞고 영원한 꼬붕이 된 일본은 이미 말을 잘 듣는 상황이었으니 따로 신경쓸 것이 없었다.





<벤 버냉키>라는 사람이 당시 연방준비위원의 자격으로 일본을 방문한 적이 있었다.





당시에 <버냉키>는 일본 은행에 양적완화...즉 돈을 찍어내라고 권고했고 일본은 곧바로...“네 형님!!!” 두 말이 필요 없었다.





제 2의 경제국이 엄청난 돈을 찍어내는 바람에 엔화의 가치 하락이 더 가파르게 진행이 되었고...이 때문에 달러화의 가치는 오히려 상승하는 것처럼 보였었지...





다시 말하지만...통화 바스켓 내의 달랑 6개 통화(유로화/ 엔화/ 파운드화/ 캐나다 달러화/ 스웨덴 크로네화/ 스위스 프랑화)에서 달러화의 가치를 상대평가로 결정되기 때문에 달러는 그들에 대해서만 돋보이기만 할 수 있다면 명목상으로 1등을 할 수 있었다.





그 중에서 실제로는 2개 통화만 상대하면 되는데, 6개 바스켓 통화 중에서 유로화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이 넘고 그 다음이 엔화인데 엔화는 약 13%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니 달러는 이들 두 개의 통화만 잘 요리하면 간단하게 전교 1등이 될 수 있던 것이지...





마침 일본에서는 2013년에 다시 극우파에 속하는 <아베신조>에 의해 친미 정권이 재집권에 성공하면서 미국이 그토록 원하던 무한대 양적완화를 실시하게 되었고 이는 곧 미국 달러화의 하락을 감추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참 충직하지?





그럼 말을 잘 안 듣는 유로화에는 어떤 행동을 했을까?





쥐약을 먹였다.





처음 유로존이 탄생할 때 <골드xxx>라는 미국의 금융회사가 그리스에 은밀한 제안을 했다.





그리스가 지고 있는 채무를 변제하기 위해 달러가 필요했는데...달러와 그리스의 드라크마(당시 그리스 돈)를 바꾸자고 말이다.

바꾸는 것을 전문용어로 <스왑거래>라고 하는데...이 거래는 단지 바꾸는 것이기 때문에 기장할 필요도 없었다.





결국 빚이 많은 그리스는 바꾼 달러로 곧장 부채가 적은 우량국으로 분류가 되었고 슬쩍 유로존에 밀어 넣는데 성공하게 된 것이지...당연히 이후 그리스는 결국 문제를 만들면서 유로화를 벼랑 아래도 떨어뜨렸다.





금융 위기 이후 유럽에서는 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로 독일과 남유럽간의 반목이 심해지게 되었는데...이미 벼랑에 떨어진 상태에서...서로 다른 경제 구조를 가지고 있는 나라들끼리의 단결은 결코 쉽지 않았어. 또한 그 때문에 유로화는 강해지지 못하고 자신의 가치 이하에서 거래되고 있지...





그럼 정리해볼까?





일단 달러화는 1등을 하기 위해서 단지 전교생 6명밖에 없는 상황을 인위적으로 만들었다.





가장 덩치가 큰 유로화에게는 쥐약을 먹여서 살짝 맛이 가게 만들었고 그 다음으로 중요한 엔화는 영원한 꼬붕으로서 숙이라면 숙여버리니...달러화는 그렇게 많은 돈을 찍어내고도 상대평가에서 1등을 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야...





지금도 많은 금융 전문가들은...그렇게 많은 돈을 찍어내고 있는 달러화의 명목가치가 오르는 것에 대해 의아해 한다.

그리고 달러화의 종말이 곧 다가올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는데...문제는 입을 모은 지 30년도 넘었지만 여전히 달러는 건재하다는 거지





유대인들이 머리가 좋은 것인가? 아니면 우리가 좀 덜 똑똑한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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