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더샵 퍼스트파크③구성] '세쌍둥이' 같은 블록별 단지 설계
[인천=최성남 기자] 연예인 송일국이 사는 곳으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세쌍둥이' 같은 아파트가 들어온다.

포스코건설이 짓는 '송도 더샵 퍼스트파크'는 3개의 블록에 걸쳐서 지어지는 2597가구의 대단지로 꾸며지는데 각각 블록이 사실상 같은 형태의 단지로 설계된다.

총 15개의 주거 동은 블록별로 5개씩 배치된다. 블록별 자리도 같은 곳에 들인다. 주거 동은 남향 위주로 배치되고 어린이집과 주민공동시설을 갖춘 커뮤니티 동은 별동으로 설계된다.

주택형의 비율도 유사하게 배분돼 사실상 3개의 블록은 각각 하나의 독립된 아파트 단지처럼 조성된다는 게 분양 관계자의 설명이다.

조경 시설도 블록별로 동일하게 적용된다. 단지 출입구 쪽에 대형 잔디 광장을 마련하고 잔디 광장과 연계해 어린이 물놀이장을 설계한다. 물놀이장 옆으로는 맘스 카페를 마련해 아이들이 뛰어노는 모습을 직접 보며 엄마들의 휴식 공간을 보장한다.

블록별로 가족형 텃밭인 '가든팜'이 조성되고 조형폭포 실개천 어린이놀이터 등이 마련된다. 벚나무, 대왕참나무, 단풍나무 등 다양한 꽃나무를 식재한 산책로도 단지 곳곳에 조성된다. 배드민턴 등을 즐길 수 있는 야외 코트도 단지 안에 들인다.

단지 지상을 다양한 조경 공간으로 꾸밀 수 있는 이유는 주차장이 100% 지하 공간에 배치되기 때문이다. 지하 2층까지 파내려간 공간이 모두 주차장이 된다.

주거동의 바닥 면적이 전체 대지면적에서 차지하는 비율인 건폐율도 3개 블록의 평균이 14%대로 낮아 주거 동 밀집도를 최대한 낮췄다. 더불어 단지의 개방감을 더하고 바람 순환을 유리하게 하기 위해 모든 주거 동의 1층은 기둥을 세워 공간을 비우는 필로티 설계를 적용했다.

일부 주거 동은 필로티 설계와 더불어 경로당과 관리사무소를 1층에 배치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입주민 만족도가 높은 냉탕 온탕 열탕을 갖춘 사우나가 들어온다. 피트니스센터와 실내골프연습장, 독서실, 작은도서관 GX룸 등 다양한 커뮤니티 공간이 설계된다. 특히 썬큰 형태로 조성된 지하 공간에 커뮤니티 시설이 배치돼 자연 채광이 가능할 전망이다.

에너지 절감과 보안이 강화된 최첨단 시스템도 단지에 도입된다. 카메라로 차량 번호를 인식해 입출입 관리를 하는 차번인식 주차관제 시스템이 적용되며 공동현관 로비 폰을 통해 출입문을 개폐해 외부인과 외부 차량의 출입이 사전에 통제된다.

놀이터와 주차장 등에 CCTV가 설치되고 외부인의 출입없이 가스 전기 수도 급탕 및 난방 검침이 가능한 원격검침시스템도 마련된다.

지하주차장과 옥외보안등 등은 LED조명이 적용돼 에너지 절감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태양광 발전, 지열 냉난방, 빗불저수조 등의 시설도 마련돼 공용 관리비 절감이 예상된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