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 전문 정보회사 렌트라이프가 올해 전국에서 거래된 단독주택 매매가격을 분석한 결과 평균 거래금액은 3억1389만원으로 전용면적 85㎡ 아파트 매매가격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6억5000만원, 경기 4억4000만원, 인천 2억7000만원 등이었다. 서울에서는 강남구가 23억90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강남구는 평균 대지면적이 284㎡로 서울 평균인 155㎡보다 컸다. ㎡당 가격도 839만원으로 서울 평균(461만원)보다 두 배 가까이 높았다. 서초구는 13억7000만원, 송파구는 10억5000만원이었다. 그 뒤를 용산구(8억9000만원), 종로구(8억3000만원), 마포구(7억8000만원), 중구(7억5000만원) 등이 이었다. 금천구, 중랑구, 도봉구, 관악구, 구로구 등은 평균 거래금액이 5억원 이하였다.
경기도에서는 과천시가 16억6000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성남시는 6억7000만원, 의왕시는 6억2000만원이었다. 안산시(6억원), 용인시(5억8000만원) 등도 비싼 축에 들었다. 과천은 서울과 가깝고 생활 환경이 잘 갖춰져 있어 단독주택 선호도가 높다고 현지 중개업소들은 설명한다. 임대 수요가 비교적 풍부한 지역이라 기존 단독주택을 임대용 원룸으로 신축해도 수익성이 있다고 한다.
건축 연도별 매매가격을 보면 서울에선 2000년대에 지어진 단독주택이 10억2000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2000년 이전 주택은 6억원대였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입지가 좋은 단독주택은 가격이 만만치 않아 투자수익률이 높지 않다”며 “기존 노후 주택을 리모델링하거나 신축하는 편이 유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